그동안 인도 자동차라고 하면 ‘싸구려’ 혹은 ‘투박함’을 떠올리기 일쑤였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마힌드라(Mahindra)의 행보를 보면 이제 그런 편견은 버려야 할 것 같다. 인도가 작정하고 만든 최초의 정통 7인승 전기 SUV, ‘XEV 9S’가 그 주인공이다.
단순히 크기만 키운 게 아니라 세계적인 기술력을 수혈받아 “이게 진짜 인도차 맞냐”는 경악 섞인 반응이 터져 나오고 있다.

■ “독일의 뼈대, 인도의 공간” 폭스바겐과의 만남
XEV 9S가 이전의 인도차들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이유는 그 속에 흐르는 ‘피’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 차의 기반이 된 ‘인글로(INGLO)’ 아키텍처는 놀랍게도 독일 폭스바겐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MEB의 핵심 구성 요소를 수혈받아 완성됐다.
배터리 팩부터 전기 모터까지 독일의 검증된 기술력이 녹아든 셈이다. 덕분에 인도차 특유의 가성비는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수준의 주행 성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공간은 타협하지 않는다” 테슬라도 못한 7인승의 정석
마힌드라가 이 차를 통해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바로 ‘공간의 자유’다.
전용 플랫폼 덕분에 실내 바닥이 완전히 평평해졌고, 이를 활용한 3열 레이아웃은 기존 내연기관 SUV들이 가졌던 좁고 불편한 뒷좌석의 한계를 비웃듯 넉넉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마힌드라는 이를 ‘협상하지 않는 편안함’이라 정의하며, 패밀리카 시장의 강자인 테슬라 모델 Y나 현대차의 대형 SUV들을 정조준하고 있다.

■ 인도산 AI ‘마이아’와 하이테크의 조화
기술적 완성도 역시 수준급이다.
인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용 두뇌라 자부하는 AI ‘마이아(MAIA)’를 탑재해 운전자와의 소통을 극대화했다.

겉모습은 마힌드라의 ‘하트코어(Heartcore)’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탄탄한 SUV 본연의 자태를 뽐낸다.
여기에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트리플 디스플레이와 하만카돈 오디오 등 프리미엄 사양을 아낌없이 때려 박았다.

■ “3,000만 원대 시작?” 가성비로 글로벌 시장 조준
가장 무서운 점은 역시 가격이다.
현지 예상 가격은 한화 약 3,200만 원대부터 시작한다.
독일의 기술력과 압도적인 공간, 그리고 인도의 자본력이 결합된 이 ‘빅 뉴 일렉트릭(Big New Electric)’은 2026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

만약 이 차가 국내에 상륙한다면, 7인승 전기차를 고민하던 아빠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한 파괴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에디터 한 줄 평: 독일의 기술력을 훔친(?) 인도의 야심작. 3,000만 원대에 이 정도 공간과 성능이라면, 이제 인도차는 ‘가성비’가 아니라 ‘실력’으로 사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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