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적 반무슬림 발언으로 악명이 높은 극우 성향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 랜디 파인(플로리다주)은, 미국에서 무슬림은 개보다 적은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해 여야를 막론한 비판을 받은 뒤에도, 올해 4월 3일(현지시간)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X에 올린 글에서 이른바 ‘샤리아로부터 강아지를 보호하는 법(Protect Puppies From Sharia Act)’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이 법안은 이슬람 샤리아 율법에 따라 개를 금지하는 주나 도시에 연방 자금 지원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미국 내 그 어떤 관할 지역도 이런 조치를 추진하고 있지 않고, 이슬람 학자들조차 이런 규제가 실제 샤리아에 근거한 것인지에 대해 이견을 제기하고 있다.
파인은 “나는 ‘샤리아로부터 강아지를 보호하는 법’을 발의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썼다. 이어 “민주당은 내가 아주 단순한 말을 했다는 이유로 미쳐 날뛰고 있다. 우리 개들과 개를 금지하려는 이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선택은 너무나 쉽다. 그들은 모래나 걷어차고 가면 된다. 이 법안은 개를 ‘하람(금지된 것)’으로 간주하는 어떤 주나 지방정부에도 연방 자금 지원을 금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맘다니, 알아서 하라”고 덧붙이며, 새로 당선된 무슬림 출신 뉴욕 시장을 겨냥해 조롱을 퍼부었다. 이 시장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개 금지를 요구한 적이 없다.
파인의 법안에는 이미 몇몇 극우 성향 하원의원들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텍사스주 법무장관 선거에 출마한 칩 로이(공화·텍사스) 연방 하원의원과 키스 셀프(공화·텍사스) 연방 하원의원이 있다.
하지만 이 법안은 동시에 민주당 의회 내에서 즉각적인 조롱과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마크 포컨(민주·위스콘신) 연방 하원의원은 “내가 ‘멍청이들과 함께 일한다’는 자료를 보관할 캐비닛이 또 필요하게 생겼다”고 썼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