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대표적인 경합주인 위스콘신 정계에서 오랫동안 거물로 여겨져 온 공화당 소속 로빈 보스 위스콘신주 하원의장이 목요일, 오는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그가 지난해 말 겪은 건강 이상이 이번 결정에 한몫했다.
보스 의장은 주 하원 본회의 연설에서 지난해 11월 가벼운 심장마비를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불출마를 결심한 주된 이유는 아니라고 강조하면서도, “내 결정이 옳은지 확인하라는 어깨 두드림 같은 신호였다”고 말했다.
대학 시절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이자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라인스 프리버스와 룸메이트였던 보스 의장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주 하원에서 의원으로 활동해 왔다. 그는 먼저 보수 성향의 스콧 워커 주지사를 도와 노조 권한을 대폭 축소하고, 교육 예산을 삭감하며, 투표권을 되돌리는 조치를 밀어붙였고, 이어 토니 에버스 민주당 주지사가 취임한 뒤에는 그의 정책 구상을 가로막는 방파제 역할을 했다. 이런 행보는 공화당이 주도한 공격적인 선거구 게리맨더링에 힘입어 가능했고, 이를 통해 그는 사실상 절대 권력에 가까운 장악력을 누렸다. 그 결과 그는 2020년대 상당 기간 동안 실질적인 위스콘신 공화당의 지도자로 군림해 왔다.
그러나 민주당이 주 대법원에서 진보 성향 다수파를 구성하면서, 그동안 보스 의장의 권력을 떠받쳐 온 입법부 선거구 게리맨더링은 뒤집혔다. 여론조사에서는, 유권자들이 대선 국면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이번 선거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거센 역풍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가운데, 공화당의 주 의회 지배력은 불확실성에 빠졌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