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몇 달 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표적인 지지자로 떠오른 뮤지션 니키 미나즈가, 자신이 “평생 받은 선물 가운데 가장 의미 있는 것 중 하나”라고 부른 이른바 ‘트럼프 성경’을 자랑했다가 일요일(현지시간) 혹독한 비판을 받았다. 이 성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필 서명이 들어 있다.
미나즈는 토요일 저녁 X에 성경 사진을 올리며, “내 인생 전체를 통틀어 받은 선물 가운데 가장 의미 있는 것 중 하나”라고 적은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남겼다.
트럼프는 2024년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처럼 내건 ‘트럼프 성경’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성경에는 미국 헌법도 함께 실려 있지만, 상당 부분이 빠져 있어 우려를 낳았다. 일반판 ‘트럼프 성경’ 정가는 59.99달러(약 81,000원), 서명본은 1000달러(약 1,350,000원)에 판매된다.
트럼프는 그러나 새로 얻은 지지자인 미나즈에게는 값을 받지 않았다. 서명이 들어간 트럼프 성경 한 권을 무료로 선물했다. 하지만 선물에 대한 미나즈의 찬사는 비판 여론을 불러왔다.
기독교 기반 콘텐츠 크리에이터 카일 예이츠는 X 게시글에서 “나는 하나님의 말씀 위에 내 서명을 올린다는 것을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고 썼다. 그는 “거룩한 성경에 자기 이름을 붙여 팔겠다는 발상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 우리 기독교인들이 이런 일에 왜 더 분노하지 않는가?”라고 덧붙였다.
코미디언이자 팟캐스트 진행자인 게이브 산체스는 소셜 미디어에 미나즈가 받은 트럼프 서명 성경을 “내 평생 본 것 중 가장 신성모독적인 선물”라고 표현했다.
X 이용자이자 작사가·정치 평론가인 ‘블레이클리’는 미나즈가 받은 선물을 신성모독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X에 올린 글에서 “기독교인들이 트럼프가 성경으로 신성모독적인 장사를 하며 돈을 벌어들이는 데 아무렇지도 않다는 사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썼다.
미나즈는 최근 워싱턴 D.C. 재무부에서 열린 ‘트럼프 어카운츠 서밋’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무대에 섰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미나즈를 향해 “피부가 정말 아름답다”고 칭찬한 장면이 보도되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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