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에 따르면, 주말 동안 워싱턴 D.C. 인근에서 열린 한 보수주의 콘퍼런스에서 현직 및 전직 공화당 인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분노를 쏟아냈다. 행사장은 절반밖에 차지 않은 썰렁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 진영 인사들은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동안 워싱턴 D.C. 외곽에서 ‘프린시플스 퍼스트(Principles First)’ 제6회 연례 회의를 개최했다. AP통신은 이 행사의 예상 참석자를 약 750명 수준으로 추산했다고 전했다. AP에 따르면 이번 이틀짜리 행사에는 현직으로 선출된 공화당 인사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전체적으로 좌석의 절반가량만 채워졌다고 한다.
초라한 참석 인원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인사들은 트럼프 행정부와 대통령의 ‘MAGA 운동’을 향한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한 연사는 이 운동을 “권위주의를 추종하는 컬트 집단”이라고 규정했다.
전 공화당 하원의원 조 월시는 “그는 우리 건국의 아버지들이 두려워했던 모든 것의 집합체다. 그렇게 말하고, 그렇게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의 “권위주의를 추종하는 컬트 집단”은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에 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을 지낸 은퇴 장성 마크 허틀링은 미국의 동맹국들이 자신에게 ‘미국의 제도가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겠느냐’고 물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나라의 제도는 흔들렸다. 우리의 동맹은 긴장 상태에 놓였다. 우리의 신뢰도는 훼손됐다. 그리고 우리 국가의 가치는 내던져졌다”고 말했다.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최근 여론조사를 인용하며 공화당 내부에서 트럼프를 향한 반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유권자의 25%가 트럼프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티는 “TV에서 너무 오래 방영되는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지금 그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기를 걸어도 좋다. 내년 2월이면 이 방 규모가 지금의 두 배가 돼 있을 것이다. 중간선거가 끝난 뒤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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