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계약서 찢고 싶게 만드는 디자인?” 한국만 쏙 뺀 ‘역대급 세단’에 예비 오너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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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만약 “아반떼는 너무 흔해서 싫고, 그렇다고 중형차는 부담스럽다”며 적당한 타협점을 찾고 있다면, 이 소식은 당신에게 큰 상실감을 안겨줄지도 모른다.

단순히 디자인이 좀 예쁜 신차가 아니다.
“기아가 작정하고 외계인을 고문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하지만, 정작 ‘종주국’인 한국 도로에서는 볼 수 없는 이 모델의 정체는 바로 기아의 K3 후속 모델인 ‘K4’다.

북미 시장에서 실물이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 자동차 매체들은 “준중형 세단의 정의를 다시 썼다”며 K4에 대해 극찬을 쏟아냈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집대성해, 마치 콘셉트카가 그대로 도로에 튀어나온 듯한 미래지향적인 실루엣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준중형답지 않은 덩치’와 ‘하이테크 실내’다.
K4는 경쟁 모델인 아반떼보다 더 넓고 긴 차체를 확보하며 중형급에 육박하는 포스를 자랑한다.

특히 실내는 30인치에 달하는 거대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1열을 압도하며, “이게 정말 사회초년생이나 서브카를 위한 차가 맞나” 싶을 정도의 고급스러움을 구현했다.
뒷좌석 도어 핸들을 C필러 쪽으로 숨긴 쿠페형 라인은 아반떼가 평범하게 느껴질 정도의 시각적 충격을 선사한다.

하지만 문제는 이 완벽한 차를 한국에서는 살 수 없다는 점이다.
기아는 국내 세단 시장의 수요 감소와 아반떼와의 간섭 효과 등을 이유로 K4를 해외 전용 모델로 못 박았다.
현재 국내 공장에는 생산 라인조차 없으며, 북미와 멕시코 등에서만 생산 및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 브랜드의 차를 한국인이 해외 직구로 고민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역대급 디자인 뽑아놓고 왜 내수 차별하냐”, “아반떼 독점 깨질까 봐 기아가 몸 사리는 거냐”, “이거 출시하면 아반떼 계약 취소하고 바로 갈아탈 자신 있다”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결국 기아 K4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질 수 없어서 더 탐나는’ 모델이 되었다.
아반떼가 독식하고 있는 국내 준중형 시장에 K4라는 메기가 풀리지 않는 이상, 소비자들의 선택권은 계속해서 제약받을 수밖에 없다.

과연 기아가 들끓는 내수 시장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수출 효자’ 노릇에만 만족할지, 아니면 극적인 국내 출시라는 반전을 보여줄지 예비 오너들의 시선은 여전히 기아의 결단만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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