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기술의 닛산’으로 불리며 전 세계 도로를 호령했던 일본 자동차의 자부심 닛산(Nissan)이 창사 이래 최대의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4월 취임한 이반 에스피노사(Ivan Espinosa) 닛산 CEO가 최근 인터뷰를 통해 회사의 존폐를 가르는 파격적인 발언을 쏟아내며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거대한 충격에 빠졌다.

에스피노사 CEO는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미친 세상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Anything can happen)”며 회사 매각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이는 사실상 자력 갱생이 불가능할 경우 타 기업에 의한 흡수 합병이나 파산 절차까지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되어, 닛산 내부의 위기감이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

현재 닛산이 처한 상황은 ‘파산’이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처참하다.
에스피노사 체제 아래 닛산은 생존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2만 명의 인력을 감원하고, 7개의 공장과 2개의 디자인 스튜디오를 폐쇄하는 역대급 구조조정안인 ‘Re:Nissan’ 계획을 실행 중이다.
심지어 미쓰비시 자동차의 지분까지 매각하며 현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닛산의 몰락 배경에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참패가 결정적이었다. BYD를 필두로 한 중국발 저가 전기차 공세에 밀려 점유율이 처참하게 무너졌고, 북미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라인업 부족으로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았다.
“아반떼 살 돈 보태서 닛산 탄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었고, 오히려 브랜드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렸다.

에스피노사 CEO는 혼다(Honda), 미쓰비시와의 연합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업계의 시선은 냉담하다.
이미 시장의 주도권을 뺏긴 상황에서 이들의 협력이 파산을 막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닛산이라는 거대한 이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GTR이나 실비아 같은 명차를 만들던 닛산이 파산 위기라니 믿기지 않는다”,
“신임 CEO가 직접 저렇게 말할 정도면 정말 끝인 것 같다”, “일본 자동차의 침몰이 시작되는 신호탄인가”, “우리나라 렉스턴 스포츠나 싼타페 경쟁 차들도 영향이 있을지 궁금하다” 등 안타까움과 충격이 섞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자동차 거인 닛산이 과연 이 최악의 파산 시나리오를 뒤집고 부활의 기적을 쓸 수 있을지, 아니면 거대 자본의 먹잇감으로 전락하며 사라지게 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에디터 한 줄 평: 기술의 닛산이라는 이름표가 무색하게 다가온 파산의 그림자, 과연 에스피노사 CEO의 ‘미친 세상’ 발언이 화려한 반전의 서막일지 아니면 비극적인 종말의 예고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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