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지명한 인물이 해외 군사 작전과 관련된 기업의 주식을 수천 달러(수백만 원) 규모로 거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거센 검증 공세에 직면했다.
데일리비스트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마크웨인 멀린(오클라호마) 상원의원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이란에서 군사 작전을 개시하기 직전에 방위산업체 RTX 코퍼레이션과 석유 기업 셰브론, 코노코필립스 주식을 상당한 규모로 매수했다.
재산 공개 자료에 따르면 멀린 의원은 2025년 12월 29일, 이 세 기업 각각에 1만5,000달러에서 5만 달러(약 2,000만~6,800만 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했다. 그리고 닷새 뒤, 미군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앱솔루트 리졸브(Absolute Resolve)’ 작전을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 20일까지 셰브론 주가는 약 9.5% 상승했고 RTX 주가는 약 6% 올랐다.
데일리비스트는 “연방 재산 공개 자료와 공개된 주가 데이터를 종합하면 멀린 의원이 이 세 종목에서 최대 3만5,050달러(약 4,700만 원)의 수익을 올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는 상원의원 연봉 17만4,000달러(약 2억3,700만 원)의 약 20% 수준이며,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인이 평균적으로 약 6개월 동안 벌어들이는 금액과 비슷한 규모다.
이 매체는 또 멀린 의원이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미국의 군사 작전에 관한 기밀 브리핑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다만 연방 의원들의 재산 공개 제도는 주식 거래 금액을 정확한 수치가 아니라 넓은 금액 구간으로만 신고하도록 돼 있어 실제 수익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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