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프리 엡스타인과 그의 잠재적 공범들을 둘러싼 하원 감독위원회의 조사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멜라니 스탠스베리(민주·뉴멕시코) 하원의원이 인터뷰 도중 엡스타인을 도널드 트럼프라고 잘못 부르는 이른바 ‘프로이트식 실언’을 했다가 이를 웃으며 넘기는 장면이 포착됐다.
스탠스베리 의원은 진보 성향 매체 미디어스타치와의 토요일자 영상 인터뷰에서, 위원회가 과거 엡스타인과 연관됐던 인물들에게 접촉해 증언 녹취(선서 증언)를 확보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했다. 그러나 인터뷰 도중 스탠스베리가 엡스타인을 트럼프로 지칭했다가 곧바로 정정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인터뷰가 잠시 옆길로 새기도 했다.
스탠스베리는 미디어스타치 진행자 케이티 팽과의 대담에서 “분명한 것은 2019년 엡스타인 재판을 앞두고 이미 공범 명단이 작성돼 있었고, 그 명단에 남성 공범으로 올라간 인물은 단 두 명뿐이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도널드 주변의 다른 모든 남성들—아, 방금 프로이트식 실언을 했네요!—제프리 엡스타인 주변에서 범죄를 저지른 다른 남성들은 전혀 수사 대상이 되지 않았다”고 정정하며 웃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동안 과거 엡스타인과의 관계 문제가 계속해서 정치적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 여론조사 기관 데이터 포 프로그레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다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승인한 결정이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엡스타인 스캔들’에서 여론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와 엡스타인의 과거 친분은 그의 비판자들 사이에서 조롱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일부 비판자들은 최근 워싱턴 DC에 두 사람의 과거 관계를 풍자하는 조형물을 설치했는데, 1997년 영화 ‘타이타닉’의 유명한 장면을 패러디한 형태로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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