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토요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러 국가에 군함 파견을 요청했다. 이란 인근 핵심 해상 운송로에 함정을 보내, 중동의 이란을 상대로 진행 중인 미국의 군사 작전을 지원해 달라는 요구였다. 그러나 일요일 오후까지도 이 같은 요청에 뚜렷하게 호응한 국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군사 봉쇄 작전에 대응해 이란은 미국과 동맹국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경우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핵심 해상 통로다. 이 같은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급등했고,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 올린 글에서 “이번 인위적인 제약으로 피해를 보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등 여러 나라가 이 지역으로 함정을 보내, 완전히 붕괴된 국가가 더 이상 호르무즈 해협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해 주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4시간을 훌쩍 넘긴 뒤에도, 그가 지목한 국가들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호소에 즉각적인 파병 약속으로 응답한 곳은 거의 없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일요일 보도했다.
여러 나라 가운데 그나마 가장 강한 반응을 보인 곳은 한국이었다. 니케이 아시아는 일요일 보도에서, 한국 외교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유념하고 있다”고 밝히고, 현재 전개 중인 분쟁 상황에 대해 “긴밀히 공조하면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봉쇄 작전은 글로벌 안보 질서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세계 경제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대응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일요일 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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