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경기 결과를 언급하며 남긴 발언이 논란을 낳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16일 열린 WBC 준결승에서 베네수엘라가 이탈리아를 4-2로 꺾은 직후,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반응을 남겼다. 그는 “베네수엘라에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대체 이 마법은 무엇 때문일까? 주 승격, 51번째 주, 누가 찬성하겠는가?”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메시지를 덧붙였다.
이 발언은 베네수엘라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언급한 것으로 해석되며 정치적 파장을 낳았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베네수엘라 정권과 관련해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커졌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를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하고, 카리브해에서 의심 선박을 공격하는 등 강경 정책을 펼쳐왔다. 하지만 일부 작전에 대해서는 근거 부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정치 분석가와 관측통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잇따라 반응을 쏟아냈다.
정치 평론가 인타레 바티냐는 X(옛 트위터)에 “망상 수준”이라며 “베네수엘라는 주권 국가이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될 대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골프나 치면서 지정학 문제는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것이 좋겠다”며 “야구 한 경기 결과를 계기로 국가 병합을 언급하는 발상 자체가 광기”라고 비판했다.
작가 매트 버넬 역시 “무슨 일이든 자기 이야기로 끌어들이려는 집착이 심해서, 내일이라도 마두로를 쇠사슬에 묶어 끌고 마이애미에 등장할 것 같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강하게 꼬집었다.
한편 미국과 베네수엘라는 2026년 3월 17일 열리는 WBC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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