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댄 골드먼 미국 하원의원이 수요일 본회의장에서 2009년 작성된 가려지지 않은 이메일을 공개하며, 제프리 엡스타인과 마러라고 리조트의 관계를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주장을 정면으로 뒤집었다.
트럼프의 변호인 앨런 가튼은 해당 이메일에서 엡스타인이 클럽에서 “떠나라는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으며, 이는 트럼프가 그동안 공개적으로 주장해 온 ‘엡스타인을 직접 쫓아냈다’는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 이메일에는 트럼프의 과거 증언 내용도 담겨 있다. 그는 엡스타인의 비행기에 탑승한 적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당시에는 “어린 소녀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또 엡스타인의 자택을 방문한 적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공개적으로는 엡스타인과 “친한 사이가 아니었다”고 부인해 왔고, 그의 비행기를 탄 적도 “결코 없다”고 주장해 왔다.
카롤린 레비트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가 엡스타인을 “소름 끼치는 인물이라며 내쫓았다”고 주장했지만, 여러 정황은 이와 어긋난다. 엡스타인 관련 문서에는 트럼프의 이름이 수천 차례 등장하며, 두 사람이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함께 찍은 사진도 다수 존재한다.
또한 비행 기록에는 트럼프가 엡스타인의 항공기에 탑승한 사실이 확인되고, 마러라고 회원 명부에는 엡스타인이 2007년 10월까지 회원 자격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엡스타인이 기소된 이후 1년이 훨씬 지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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