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법무부]](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3/CP-2024-0091/image-7c8cdbe2-69b7-4cdc-b724-2764b96b04ee.jpeg)
필리핀에서 검거된 이른바 ‘마약왕’ 박왕열이 국내로 송환되는 과정에서 수갑 해제를 요구하는 등 불편함을 호소한 사실이 확인됐다.
25일 법무부는 전날 필리핀 클라크필드 공항에서 진행된 송환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현지 경찰과 법무부 국제형사과 황익진 검사 등으로 구성된 한국 호송팀이 박왕열을 엄중히 호송하는 모습이 담겼다.
박왕열은 검은 모자와 평상복 차림으로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팔에는 문신이 드러났고 수염이 길게 자란 상태였다. 셔츠에 선글라스를 꽂고 있었으며, 수갑이 채워진 손은 회색 수건으로 가려진 모습이었다.
양국 관계자들은 임시 인도를 위한 서류에 서명했다. 필리핀 교정당국 관계자는 황 검사에게 “한국과 필리핀은 형제”고 말하며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박왕열은 아시아나항공 OZ708편에 탑승한 뒤 호송팀으로부터 “지금 대한민국 국적기를 탑승했기 때문에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어 미란다 원칙이 고지됐다. 그는 “네, 네”고 답했다. 이어 호송팀이 “불편하시면 말씀하시라”고 하자 “근데 갈 때 이거(수갑) 풀고 가면 안 돼요?”고 물었다.
해당 항공편에는 일반 승객도 함께 탑승했으며, 호송관 2명이 좌우에 배치돼 밀착 감시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7시 16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박왕열은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취재진이 국내 송환 소감과 필리핀 수감 중 호화생활 의혹, 텔레그램을 통한 조직 지시 의혹 등을 질문했지만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현장에서 특정 인물을 향해 “너는 남자도 아녀”고 말하며 발언을 남겼다. 이후 오전 7시 18분께 대기 중이던 차량에 올라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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