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민의힘]](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3/CP-2024-0091/image-12c3a8c4-fb81-48cb-a2cb-2a929cf88f0f.jpeg)
국민 대다수가 한국 사회의 정치적 분열 수준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에 따르면 이날 열린 ‘한국 사회의 양극화와 국민통합’ 포럼에서 공개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0.9%가 한국 사회의 정치적 분열이 심각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만 18세 이상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 사회가 정치적으로 심각하게 분열돼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0.9%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정치 갈등의 책임 주체에 대한 인식도 조사됐다. 가장 높은 응답 비율은 ‘강경 정당 지지자’로 21.2%였다.
국가미래전략원 정연경 선임연구원은 조사 결과와 관련해 “이념 분포나 정책별 태도에서는 정치적 양극화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특정 정당에 대한 호감도가 높을수록 나머지 정당에 대한 비호감도도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더불어민주당]](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3/CP-2024-0091/image-e2ae8ce2-0e42-461e-b188-c3ef1f1ad9b0.jpeg)
이어 “정서적 양극화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국가에서도 발견된다”며 “지지 정당에 대한 믿음이 강하거나 정치 엘리트 간 다툼이 심해서, 언론에서 정치권 갈등이 강하게 비춰져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포럼에서는 정치적 분열 인식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구세진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사회가 분열됐다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자기 검열이 강해지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론장은 소수에게 점령되고 민주주의의 질이 하락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성예진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정치적 양극화 현상에 대해 분석을 내놨다. 성 교수는 “정치를 협상과 조정이 아닌 선악의 대결로 인식할수록, 정서적 양극화가 강해질수록 상대방을 협상의 대상이 아닌 응징의 대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해진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정치적 분열에 대한 국민 인식이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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