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3/CP-2024-0091/image-762bd890-e051-42ee-bf8b-e1f81b73d430.jpeg)
한국서 20년 가까이 살아온 중국 국적 김용길씨가 뇌사 상태에서 장기를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30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김씨는 뇌사 상태에서 폐, 간장, 양쪽 신장을 기증하고 같은 달 5일 서울 구로구 고려대구로병원에서 사망했다.
1960년 중국 지린성 창춘시에서 태어난 김씨는 2008년 한국에 들어와 영주권을 취득한 뒤 가정을 꾸리며 생활했다.
식당 일과 용접 일을 병행하며 생계를 이어갔고 주변 이웃을 돕는 일에도 꾸준히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증원은 지인들의 말을 전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작은 일이라도 먼저 나서는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또 생전에 장기 기증 서약을 했던 배경에는 신장 기능이 악화된 친구가 이식을 받지 못한 채 숨지는 과정을 지켜본 경험이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2일 오전 김씨는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상태에 빠졌다.
가족은 고인의 뜻을 존중해 장기 기증에 동의했고 뇌사 판정 사흘 뒤 장기 기증이 이뤄졌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생명 나눔을 실천해 주신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김씨의 아내 박인숙씨는 “함께 보낸 시간 동안 잘 대해 줘서 너무나 고맙고 사랑한다”며 “하늘나라에서 편히 잘 지내요. 늘 그랬듯이 그곳에서도 어려운 사람들 도와 주면서 행복하게 잘 지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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