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반 배회형 정밀유도무기의 등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에서 차세대 AI 기반 배회형 정밀유도무기 LPGW를 공개했다. LPGW는 기존 미사일처럼 발사 직후 곧바로 목표를 향해 비행하는 구조가 아니라, 목표 지역 상공에서 일정 시간 체공하며 표적을 탐색·식별한 뒤 타격하는 개념이다. 이는 단순 유도무기를 넘어, 정찰과 공격 기능을 결합한 체계로 분류된다. 최근 전장 환경에서 드론과 배회형 탄약의 비중이 급격히 확대되는 흐름과 맞물려, 국내 기업이 해당 영역에 본격 진입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눈을 가진 미사일’이라는 구조적 차이
LPGW의 핵심은 AI 기반 표적 인식 기술이다. 기체는 상공에서 광학·전자 센서를 활용해 표적을 탐색하고, 사전에 학습된 알고리즘을 통해 식별한다. 식별 정보는 데이터 링크를 통해 지휘 체계와 공유되며, 필요 시 운용자가 최종 결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이후 타격 단계에서는 내부에 탑재된 자폭형 무인체가 분리되어 목표물을 정밀 타격한다. 탐지·판단·공격 과정 전반에 지능형 알고리즘이 개입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단순 좌표 기반 유도무기와 구별된다.

천무 체계와의 연동 개념
LPGW는 천무 다연장 로켓 체계와 연동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포병 전력은 지정된 좌표에 대량 화력을 투사하는 방식이 중심이었다. 그러나 배회형 개념이 결합되면, 발사된 탄이 목표 지역 상공에서 대기하며 표적을 선택해 타격하는 구조로 확장된다. 이는 포병 전력을 단순 면적 제압에서 정밀 표적 타격 중심으로 전환하는 기술적 진화에 해당한다. 다연장 로켓과 지능형 무기의 결합은 전술 운용 개념에도 변화를 요구한다.

글로벌 시장과 ‘팀 코리아’의 전략
AI 기반 배회형 무기 시장은 미국과 유럽 기업들이 선도해 왔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는 통합 전시관 형태로 참여해 육·해·공 통합 솔루션을 제시했다. 한화시스템은 다기능 레이더와 레이저 대공무기 체계를 선보였고, 한화오션은 수상함과 잠수함 통합 설계를 제안했다. 이러한 구성은 단일 무기 판매가 아니라, 네트워크 기반 종합 방산 패키지를 제시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AI 기반 무기 공개는 그중에서도 기술적 전환을 상징하는 사례다.

후기
이번 LPGW 공개를 정리하면서 느낀 점은, 포병과 미사일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발사 후 끝나는 무기가 아니라, 상공에서 판단하고 선택하는 체계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새로운 무기 하나가 아니라, 운용 개념 자체가 바뀌는 단계로 보였다. AI 기술이 무기 체계에 본격적으로 결합되기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공부해야 할 점
- 배회형 탄약과 기존 유도무기의 구조적 차이
- AI 기반 표적 인식 기술의 작동 원리
- 다연장 로켓과 지능형 무기 통합 개념
- 데이터 링크 기반 전장 네트워크 구조
- 자율 무기 체계와 국제 규범 논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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