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조국이라 불리는 미국 꺾었다” 해외 군인들이 미국산 무기보다 한국산 무기를 더 찾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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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LRPFS 사업 최종 수주 확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노르웨이의 장거리 정밀타격체계(LRPFS) 사업에서 최종 공급자로 선정되며 약 2조 8000억 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따냈다. 노르웨이 의회가 190억 노르웨이 크로네 규모의 예산안을 통과시킨 지 이틀 만에 국방부가 최종 사업자를 발표했으며, 미국의 하이마스(HIMARS)와 독일-프랑스 합작의 유로펄스(EURO PULS)를 제치고 한국산 천무가 선택됐다.
이번 수주는 NATO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다연장로켓 체계 경쟁에서 한국 방산이 미국과 유럽의 강력한 경쟁자들을 물리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실제 천무 구매에는 약 1조 원이 사용되고 나머지 예산은 전력화 비용과 인프라 구축, 유지보수 체계 확립에 배정될 예정이다. 노르웨이는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NATO 최북단 국가로서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 확보가 국가 안보의 핵심 과제였으며, 이번 선택은 전략적 판단의 결과로 해석된다.

하이마스를 제친 천무의 경쟁력
천무가 하이마스를 제치고 노르웨이의 선택을 받은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우선 납품 기한에서 천무가 압도적 우위를 보였는데, 미국의 하이마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수요 급증과 생산 라인 과부하로 인도 시기가 불확실한 상황이었다. 에스토니아 역시 2022년 하이마스 6대 도입을 결정했으나 납기 지연 문제를 겪으면서 지난해 12월 천무로 전환해 약 44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천무는 최대 500km 거리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으며, 8륜 차륜형 플랫폼에 모듈식 발사대를 탑재해 다양한 탄종 운용이 가능하다. 특히 GPS와 관성항법을 결합한 정밀유도체계는 러시아의 전자전 재밍 상황에서도 목표 타격이 가능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드러난 미국 무기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디지털 사격통제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표적 획득과 동시 다발 타격 능력도 노르웨이가 천무를 선택한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드러낸 미국 무기의 한계
우크라이나 전장은 미국산 정밀유도무기의 취약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미국의 GPS 유도 포탄 엑스칼리버는 초기 명중률 70%를 기록했으나 러시아의 전자전 장비 폴리 필드와 지테카 부르 등에 의해 무력화되면서 최근 명중률이 6%까지 떨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발당 약 1억 3000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무기가 전자전 환경에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자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GPS 의존형 무기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졌다.
하이마스 역시 GPS 신호를 잃고 비행하는 사례가 보고되면서 미국 국방부가 GPS 의존성의 취약점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반면 한국의 천무는 독자 개발한 관성항법시스템을 탑재해 GPS 교란 시에도 약 15m 오차범위 내에서 목표를 타격할 수 있어 디펜스블로그와 유라시안타임스 등 해외 매체들이 유럽에서의 선호 이유로 꼽고 있다.

팀 코리아 외교력의 성과
이번 수주에는 정부 차원의 전략적 외교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노르웨이를 방문해 한국 방산의 신뢰성과 협력 의지를 직접 설명한 것이 계약 성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른바 ‘팀 코리아’ 방식의 정부-기업 협력 모델이 대형 방산 수주에서 효과를 발휘한 사례로, 폴란드 K2 전차와 K9 자주포 수출 당시에도 유사한 방식이 적용된 바 있다.
노르웨이는 NATO 회원국 중에서도 방위 조달에 신중한 국가로 알려져 있어 이번 결정은 한국 방산에 대한 신뢰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한국이 제시한 기술 이전과 현지 정비 체계 구축 방안도 노르웨이의 자주 국방 역량 강화 목표와 부합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기여했다.

북유럽 방산 시장 확대의 교두보
노르웨이 수주는 에스토니아에 이어 북유럽 시장에서 한국 방산의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됐다. 에스토니아는 지난해 12월 약 4400억 원 규모의 천무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천무의 290km 사거리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사정권에 둘 수 있어 러시아가 민감하게 반응한 바 있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NATO 가입으로 북유럽의 안보 지형이 재편되는 가운데 한국 방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연장로켓 체계의 특성상 한 번 수출에 성공하면 로켓과 미사일의 추가 수출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천무는 유도 로켓부터 전술급 미사일까지 다양한 탄종을 운용할 수 있어 노르웨이가 향후 작전 요구에 맞춰 탄종을 확장할 경우 추가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

K-방산의 글로벌 위상 강화
이번 노르웨이 수주로 한국은 폴란드, 에스토니아에 이어 유럽 NATO 회원국 대상 방산 수출의 성공 사례를 추가했다. 2022년 폴란드와의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전투기 패키지 계약 이후 한국 방산은 유럽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방산 업체들의 생산 능력 한계와 납기 지연 문제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생산 유연성과 신속한 공급 능력은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또한 서방 무기에 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신속하고 현지 정보 반영이 용이하다는 점도 유럽 국가들이 한국 무기를 선호하는 이유로 꼽힌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실전 검증과 현장 신뢰도의 중요성이 부각됐고, 이러한 환경에서 한국 방산의 기술력과 가성비가 재평가받고 있다. 천무의 노르웨이 수주는 K-방산이 단순한 가격 경쟁력을 넘어 기술적 우위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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