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글라데시의 노후 헬기 교체 수요
방글라데시는 1990년대 도입한 러시아제 헬기를 중심으로 운용해 왔으나, 기체 노후화와 정비 부담 증가로 교체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동남아·남아시아 국가 다수는 러시아 계열 장비를 오랫동안 사용해 왔지만, 부품 수급과 유지 비용, 현대화 한계가 현실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형 소형무장헬기 LAH-1 미르온이 후보군에 포함되면서 판도가 달라졌다. 아직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가격 대비 성능과 후속 지원 체계가 종합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르온의 기본 성능과 무장 구성
미르온은 5~6톤급 소형 공격헬기로 최대 속도 약 300km/h, 항속거리 약 450km, 4시간 체공 능력을 목표로 개발됐다. 20mm 기관포와 70mm 로켓을 기본으로 하며, 국산 공대지 미사일 ‘천검’ 통합을 추진 중이다. 이 구성은 대전차·근접항공지원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중형 공격헬기 대비 상대적으로 가벼운 체급은 운용 비용 절감과 기동성 확보 측면에서 장점으로 작용한다. 또한 디지털 조종석과 통합 항전장비는 조종사의 상황 인식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유무인 복합작전 개념의 적용
미르온의 차별화 요소로 언급되는 부분은 유무인 복합작전(MUM-T) 개념 적용이다. 무인기와 연동해 정찰 정보를 공유하고, 표적을 지정받아 타격하는 구조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는 조종사가 직접 위험 지역에 접근하지 않고도 전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현대 전장에서 드론의 역할이 확대되는 흐름과 맞물려, 유무인 연동 능력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고 있다. 다만 실제 수출형에 어느 수준까지 통합될지는 계약 조건과 기술 이전 범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수리온과의 패키지 전략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공격형 미르온과 함께 수리온 기동헬기를 패키지로 제안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수송과 공격을 동시에 확보하는 통합 솔루션은 중견 국가에 매력적인 조건이다. 동일 계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면 정비 체계와 교육 훈련을 통합할 수 있어 운용 효율이 높아진다. 방글라데시가 헬기 전력을 종합적으로 재편할 경우, 단일 기종 도입보다 통합 포트폴리오가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후기
이번 사안을 정리하면서 느낀 점은, 헬기 수출이 단순한 기체 판매가 아니라 운용 구조 전체를 제안하는 사업이라는 것이다. 특히 남아시아 국가들은 예산과 운용 효율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미르온이 첫 수출에 성공한다면, 국산 항공 전력의 연속성이 국제 시장에서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단일 계약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는 분기점처럼 보였다.
공부해야 할 점
- 소형 공격헬기와 중형 공격헬기의 임무 차이
- MUM-T 개념의 기술적 구현 방식
- 헬기 수출 계약에서 기술 이전 범위 결정 구조
- 수리온 계열의 정비·훈련 체계 구성
- 남아시아 방산 시장의 조달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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