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아빠 보기 싫대, 돈이나 더 줘”…5년 넘게 딸 못 본 ‘전신마비’ 남편, 아내는 이민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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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엔터DB]](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4/CP-2024-0091/image-35acd34a-9060-4d1c-a82b-15326aa8d8ab.jpeg)
전신마비로 장기간 병상에 누워 지내는 40대 남성이 가족과의 단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일, 7년째 투병 중인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10년 전 소개팅으로 만난 아내와 결혼해 두 딸을 낳고 가정을 꾸렸으며,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책임져왔다.
그러나 결혼 3년 만에 공사 현장에서 추락 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었다. 병원으로 이송된 뒤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처음에는 현실이 느껴지지 않았다”며 “지인들이 병문안 오는 것도 두렵고 수면제 없으면 잠도 못 잤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아내와 자녀들은 회복을 기대하며 A씨를 지지했다. A씨 역시 재활 치료에 집중하며 회복을 시도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가족들의 방문과 연락은 점차 줄어들었다. A씨는 “제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오지 않았고 온다고만 하다가 서서히 멀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A씨는 부모의 도움을 받아 간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생활비 일부를 아내에게 보내왔지만, 이에 대한 소통은 거의 없는 상태다. 두 딸과는 5년 넘게 만나지 못했다.
최근 아내는 연락을 통해 “애들 데리고 나가서 해외에서 살려고 한다”며 “생활비도 좀 더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돈 걱정보다 앞으로 아이들을 못 볼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이 더 컸다”고 밝혔다.
A씨가 자녀들과의 만남을 원했으나, 아내는 “애들이 아빠 얼굴 보기 싫어한다”며 “애들한테 혹시나 ‘아빠 싫다’ 이런 말 들으면 상처받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A씨는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지 고민”이라고 전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이 사안과 관련해 “이혼을 통해 면접교섭권을 확보할 수는 있지만, 아이가 원치 않는다면 강제할 방법이 없다”며 “사실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완벽한 법적 해결책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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