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캡처]](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4/CP-2024-0091/image-1d9584dd-52e6-4c09-8efd-24681d0edc69.jpeg)
가정폭력 피해를 주장하던 아내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함께 살던 장모를 장시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사위가 시신을 하천에 유기한 배경에 대해 “좋은 곳에 보내드리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대구 북부경찰서는 존속살해와 시체유기 혐의를 받는 조모(27)씨가 경찰 조사에서 장모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대구 신천에 유기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진술했다고 밝혔다.
또 발견 가능성이 높은 장소를 선택한 경위에 대해서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 씨가 지난달 17일 늦은 밤부터 다음 날 오전까지 약 12시간 동안 장모를 반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씨는 폭행 과정 중간에 담배를 피우거나 휴대전화를 보는 등 잠시 멈춘 뒤 다시 폭행을 이어갔고 피해자가 “아프다”고 호소했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의식이 흐려진 상황에서도 상태를 확인한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이 이어진 정황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 같은 폭행이 1~2시간 단위로 여러 차례 반복되며 장시간 지속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 씨는 다음 날 오전 10시쯤 피해자의 사망 사실을 확인한 뒤 신고하지 않고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약 1시간 30분 뒤인 오전 11시 30분쯤 대구 칠성시장 공영주차장 인근 신천변까지 가방을 끌고 이동해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의 시신은 같은 달 31일 신천 하류 약 100m 지점에서 발견됐다.
예비 부검 결과 피해자는 갈비뼈, 골반, 얼굴 등 신체 여러 부위에서 골절과 타박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사인은 외력에 의한 다발성 손상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2월부터 이어진 폭행으로 신체 손상이 누적됐을 가능성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피해자의 딸이자 조 씨의 아내인 최모(26)씨는 폭행에는 직접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은 최씨가 지속적인 폭행 상황 속에서 공포 상태에 놓여 범행 지시에 따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또 장기간 폭행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배경과 두 사람을 통제한 방식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조 씨에게 존속살해와 시체유기 혐의를 적용했고 최씨에게는 시체유기 혐의를 적용했으며 추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이번 주 중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이어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은 피의자 진술을 토대로 한 것이라 일부 오차가 있을 수 있다”며 “정확한 사인과 사건 경위 등은 국과수 부검 결과와 검찰 수사 등을 통해 최종 규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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