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NS]](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4/CP-2024-0091/image-e28876fd-ad29-4cac-9bd3-8b434539d4e7.jpeg)
초등학교 운동회를 앞두고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소음 양해 안내문이 온라인에 확산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초등학교 담벼락에 붙은 체육대회 안내문 사진이 공유됐다.
사진에는 학생들이 손글씨와 그림으로 작성한 안내문이 여러 장 게시돼 있었고 체육대회 일정과 소음 발생 가능성을 알리는 내용이 담겼다.
안내문에는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체육대회를 합니다”, “체육대회를 열 때 소음이 날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저희가 더 빛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해당 사진을 공유한 작성자는 “초등학교 운동회를 하면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며 “담벼락에 붙어 있는 걸 보고 기분이 이상했다”고 전했다.
운동회 소음과 관련한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에 따르면 서울 지역 초등학교 운동회 소음 민원은 2018년 대비 약 3배 증가해 214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민원 증가로 일부 학교는 운동회를 실내 강당에서 진행하거나 학년별로 나눠 일정 기간에 걸쳐 운영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운동회 시작 전 학생들이 “죄송합니다. 오늘 저희들 조금만 놀게요”라고 말하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공유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사과하는 상황에 대한 비판적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어른으로서 미안하다”, “하루 하는 운동회도 못 참느냐”, “아이들이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고 반응을 보였다.
또 “초등학교 옆이라 집값은 올려받으면서 소음은 못 참느냐”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교육 현장에서는 과도한 민원이 체육 활동과 학교 행사 운영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일부 교사들은 운동회뿐 아니라 체육 수업과 방과 후 활동까지 제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계 관계자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운동회조차 마음껏 하지 못하는 현실은 정상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아이들이 아닌 어른 사회가 돌아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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