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티의 미사일·드론 공세…사우디, 동맹군과 ‘반격 모드’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바탕으로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무인기(드론)를 대량 운용하며,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의 석유 시설·공항·도시를 반복적으로 타격해 왔다. 공대공 미사일을 트럭에 올려 지대공으로 쓰는 등 ‘야전 개조’까지 동원해, 사우디 공군기 격추 사례도 보고됐다. 이에 사우디는 미국·영국이 주도하는 홍해 연합작전과 별도로, 자국 주도의 연합군을 구성해 후티 미사일·드론 기지와 지휘소에 대한 대규모 반격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 이때 지상에서 “강철비”를 쏟아 붓는 역할을 맡은 것이 한국산 K-체계다.

‘세계 점유율 1위 자주포’ K-9, 장거리 정밀포의 뼈대
K-9 자주포는 155mm 52구경장 포를 탑재한 한국 대표 자주포로, 최대 사거리 약 40km(일반탄), 사거리 연장탄 사용 시 50km 안팎까지 타격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국방과학연구소(ADD) 등이 공동 개발했고, 분당 최대 6발, ‘3분간 18발’ 고속사격 능력과 자동화된 사격통제 체계를 갖춰 세계 시장에서 경쟁 제품인 독일 PzH2000과 함께 최상위급으로 평가된다. 폴란드·핀란드·에스토니아·노르웨이·이집트 등 10여개국이 도입하면서 K-9 계열은 전 세계 자주포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사우디·UAE·폴란드에 퍼진 K-9, 후티 대응에도 투입
매일경제·국방홍보원 등은 사우디가 방산 전시회와 실사 과정에서 K-9A1 자주포 도입을 적극 검토해 왔고, 일부는 이미 도입돼 중동 전장에서 운용 중이라고 전했다. 예멘 전선 분석을 다룬 기사·영상들에선, 사우디 지상군이 후티 장사정포 진지와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K-9 계열 자주포가 다른 서방 포병 전력과 함께 장거리 정밀포격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운용 위치·피격 목표는 군사 기밀이지만, 한국산 자주포가 홍해·사우디 국경 인근에서 후티 포병·지휘소를 겨냥해 사격 중이라는 분석은 여러 군사 매체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한다.

K-239 ‘천무’, 하늘을 덮는 다연장 로켓의 강철비
K-239 천무는 한국이 개발한 차세대 다연장 로켓 시스템으로, 하나의 발사차량에서 130mm·227mm·239mm 등 다양한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모듈형 포드를 채택했다. 230mm급 유도 로켓탄은 80km 이상, 신형 장거리 유도탄은 160km 안팎, 수출형 장거리 탄의 경우 최대 200km 이상 사거리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GPS·관성유도 결합으로 CEP(원형공산오차)가 약 15m 수준에 불과해, ‘무차별 포격’이 아닌 정밀 대량 타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을 맡은 이 무기는 기존 구룡보다 두 배 가까운 탄약 운용 능력과 더 빠른 사격 반응 시간(사격 준비 16초)을 자랑한다.

예멘 북부 첫 실전 포착…후티 거점을 쓸어버린 ‘천무’
국방·군사 전문 위키와 매체에 따르면, 2023년 11월 예멘 북부 후티 반군 미사일 기지 공격에 사우디군 다연장 로켓이 사용됐고, 타격 거리가 45km 이상으로 분석되면서 K-239 천무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천무의 첫 해외 실전 사례로 기록된다. 이후 유튜브·군사분석 채널에서는 “천무 수천 발이 후티 진지를 초토화했다”, “사우디가 천무 추가 도입을 추진하며 30조 원대 계약을 논의한다”는 등, 사우디–후티 전선에서 천무가 핵심 포병전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잇따랐다. 다만 구체적 발사 횟수·피해 규모는 사우디와 한국 정부 모두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K-무기의 ‘시너지’…정밀포+다연장으로 스웜 위협 제압
후티 반군은 값싼 드론·로켓·박격포를 동시에 쏟아붓는 ‘스웜 전술’을 즐겨 사용한다. 이를 막기 위해 사우디는 한국산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II’로 상공 위협을 요격하고, 지상에선 K-9·천무 조합으로 미사일 격납고·지휘소·포병 진지를 선제 타격하는 다층 방어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이때 K-9은 정밀 포탄으로 특정 포대나 레이더를 ‘정교하게 두드리는 망치’ 역할을, 천무는 넓은 지역을 일제히 덮어버리는 ‘강철비’ 역할을 맡아 서로를 보완한다. 한국형 3축 체계(킬체인·KAMD·KMPR)에서 검증된 운용 개념이 그대로 중동 전선으로 옮겨간 셈이다.

K-방산, 분쟁지 한복판에서 성능 입증…그만큼 고민도 커져
사우디는 이미 한국산 천궁-II를 32억 달러 규모로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추가로 K-9 자주포·K2 전차·K30 비호복합 등 지상전력 도입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UAE·폴란드·이집트 등도 K-9·천무 계열 무기를 잇따라 도입하며, 한국 방산 수출은 2020년대 들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예멘 전선 분석 기사들에서는 “한국이 무기를 수출한 국가의 상당수가 분쟁·인권 문제를 안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후티 반군과 교전하는 사우디군이 한국산 대전차미사일 ‘현궁’ 등을 실전에서 사용한 사례도 언급한다. K-무기가 지구 반대편에서 성능을 입증하는 동시에, 그 화력이 어떤 전쟁에 쓰이는지에 대한 윤리적·정책적 고민이 함께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사우디–후티 전선에서 포착되는 K-9·천무의 활약은 “한국이 괴물을 만들었다”는 말이 과장이 아님을 보여준다. 정밀포와 다연장 로켓이 결합된 이 K-무기들은 더 이상 ‘카탈로그 속 장비’가 아니라, 중동 사막과 산악지대에서 실제 전황을 바꾸는 실전 전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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