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초 선언했던 사흘간의 휴전이 13일 자정을 기해 만료됐다. 키이우 시민들은 휴전 종료와 동시에 추가 공격이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 속에 밤을 보냈다.
유리 루첸코 전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평화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미 새 공세를 위해 막대한 병력을 집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사흘 휴전, 왜 짧았나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휴전은 5월 9일 러시아 전승절을 전후한 사흘에 국한됐다. 짧은 시간 안에 양측이 추가 협상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지적은 처음부터 있었다. 이번 휴전은 사실상 상징적인 성격이 강했던 셈이다.

러軍, 어디에 집결했나
우크라이나 군 정보당국은 러시아군이 동부 도네츠크 일대에 대규모 병력을 다시 집결시킨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포병과 무인기 부대 비중이 높아진 점도 확인되고 있다. 새 공세의 핵심 목표는 도네츠크 일대 거점 도시인 것으로 분석된다.

새 공세, 어떤 형태가 될까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공세가 종전과는 다른 양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인기 운용 비중이 더 높아진 점이 그렇다. 러시아군은 최근 자폭형 무인기 운용 단위를 군단급에서 여단급으로 확대 운용하는 변화도 보이고 있다.

키이우의 방어선
우크라이나는 EU가 약속한 900억 유로 무이자 대출 중 군사 부문 600억 유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즉시 무기 공급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다. 미국이 무기 지원을 일시 중단할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은 키이우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휴전과 공세 사이
한쪽에서는 30일 휴전안이 논의되는데, 다른 쪽에서는 새 공세가 임박한 모순적 상황이다. 외교가에서는 러시아가 협상 카드를 손에 쥔 채 전장에서 추가 영토를 확보하려는 전형적인 압박 전술을 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휴전과 공세가 동시에 진행되는 셈이다.
두 갈래로 흐르는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제 외교 협상과 군사 공세가 동시에 진행되는 이중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협상 테이블에서의 한 마디가 전장에서의 한 발과 직결되는 시기다. 5월 후반 한 달 동안의 흐름이 휴전 협상의 운명을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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