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미 의회 청문회장에서 한 줄의 숫자가 폭발음처럼 떨어졌습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 사령관 브래드 쿠퍼 제독이 “이란의 군수산업 기반이 85% 이상 무력화됐다”고 증언한 것입니다.
의원들의 질문 공세에 쿠퍼 제독은 미사일 공장, 무인기 조립 시설, 핵심 부품 가공 라인의 상당수가 가동 불능 상태라는 구체적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미국이 이란의 군사적 재기 가능성을 사실상 부정한 첫 공식 발언입니다.

85% 수치는 어떻게 산정했나
CENTCOM은 위성 영상, 통신 감청, 인적 정보(HUMINT)를 결합한 다중 검증 모델로 이란 군수 시설을 6개 카테고리로 분류한 뒤 가동률을 평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사일 조립과 고체 추진제 생산은 90% 이상, 무인기 부품 라인은 80% 안팎의 손실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어떤 시설들이 어떻게 무너졌나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정보 당국 관계자는 파르친, 셀난, 이스파한 일대의 핵심 공장들이 이번 분쟁 기간 동안 잇따라 정밀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공장은 지하화 작업을 시작했지만 신축 속도가 타격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평가가 따라붙었습니다.

이란 측의 반응과 침묵
이란 국방부는 같은 날 공식 논평을 내놀지 않았습니다. 다만 국영 매체는 “적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짧게 일축했고, 외부 노출 시설 가운데 일부 재가동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분석가들은 영상의 시점과 위치가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처리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도 한 자리에
같은 시기 진행된 트럼프·시진핑 베이징 정상회담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은 반드시 개방돼 있어야 한다”는 공동성명이 나왔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이란에 군 장비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명시적으로 밝혔습니다. CENTCOM의 평가는 이 같은 외교 흐름과 맞물려 무게가 더해집니다.

향후 미 군사 자세의 변화
쿠퍼 제독은 “단기 위협은 크게 줄었지만 비대칭 위협 가능성은 여전히 남았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페르시아만 일대의 미 해군 자산은 단계적으로 일부 자산이 본토와 인도태평양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그 시점은 동맹국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분쟁의 다음 페이지를 가르는 평가
군수산업의 85% 손실이라는 평가는 이란의 재무장 시간표를 사실상 새로 적게 만듭니다. 동시에 이번 평가는 미국의 다음 단계 배치 결정과 동맹 자원 배분의 출발점이 됩니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는 이날 청문회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주 후속 비공개 브리핑 일정을 잡았다고 마지막에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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