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4/CP-2024-0091/image-cafe4be7-75cd-4854-a908-2335112d709b.jpeg)
불의의 사고로 뇌출혈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장기기증으로 7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16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오선재씨는 2월 6일 조선대학교병원에서 심장과 폐, 간, 신장 양측, 안구 양측을 기증했다.
오 씨는 지난 1월 18일 식당에서 사고로 의식을 잃었고 이후 뇌출혈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았다.
수술 뒤 잠시 의식을 회복한 상태에서 어머니에게 “사랑해”라고 말했지만 상태가 다시 악화돼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유가족은 오 씨가 생전에 친구들에게 장기기증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혀왔던 점을 떠올리며 기증을 결정했다.
어머니 최라윤씨는 “그냥 세상을 떠나면 의미가 없으니 삶의 마지막 순간에 다른 생명을 살리겠다”던 아들과의 생전 약속을 떠올려 장기기증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전남 광양에서 2남1녀 가운데 맏이로 태어난 오 씨는 다섯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슬하에서 성장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보탰고 이후 배달과 화물차 운전, 보험설계사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생계를 책임졌다.
정직원으로 입사한 뒤에는 어머니에게 “이제 돈 버는 일만 남았으니 걱정 마라. 나중에 꼭 집도 사주겠다”라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초등학생 때부터 친구로 지낸 위성준씨는 “항상 모임 분위기를 이끌던 친구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며 “평소 장기기증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했던 친구인 만큼 하늘나라에서도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전했다.
어머니 최씨는 “너무 보고 싶고 미안하다”며 오열했고 친구 위씨는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남은 가족들을 잘 보살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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