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포츠엔터DB]](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5/CP-2024-0091/image-30274dae-035f-462e-a11c-e964b6c7de40.jpeg)
경기 포천시 야산에서 예비군 훈련 중 20대 남성이 숨진 가운데, 같은 사단 훈련에 참가했다는 유튜버가 열악한 훈련 환경과 안전 관리 문제를 제기했다.
17일 유튜버 김토르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자신도 최근 사고가 발생한 부대와 같은 사단 훈련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김토르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 73사단 쌍룡훈련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206여단이지만 자신은 203여단 소속으로 훈련을 받았으며 훈련 내용과 강도는 동일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훈련 규모가 갑자기 확대됐다고도 말했다. 김토르는 원래 1개 여단만 참여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급하게 바뀌며 2개 여단이 함께 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사단 관계자가 훈련 전 위생시설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양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김토르는 훈련 둘째 날 오전부터 단독군장 상태로 산악 지형을 반복 이동하는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돌격 배낭을 메고 가파른 등산로를 30~40분 동안 계속 오르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경계 근무 과정에서 폭염 속 대기 상황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토르는 “딸랑 500ml 생수 한 병 쥐여주고 30도 날씨 땡볕에 그냥 세워뒀다. 날씨가 너무 더워 방탄을 잠깐 벗어 대기한 게 전부인데, 사단장은 드론으로 우리를 감시하면서 방탄과 총기 좀 내려놨다고 한소리하는 게 감탄이 나온다”고 말했다.
또 벌레 물린 사진을 공개하며 현장 환경이 매우 열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게 다 훈련 당일 벌레에 물린 자국이다. 진지에 모기도 많고 벌레도 정말 많아 대기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 다른 진지에서는 영관급 장교들이 방탄 벗으면 퇴소시킨다고 위협했다더라”라고 전했다.
김토르는 훈련 강도와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그는 “저는 이번 훈련을 통해 대한민국 군대가 왜 욕을 먹는지 알게 됐다. 이런 식으로 몸 상태가 어떨지도 모르는 예비군에게 갑자기 30도 날씨에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면 사고가 발생할 거라는 사실을 몰랐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예비군을 활성화하고 싶다면 1년에 한번 9만원 받고 3일 동원훈련 참석하는 예비군을 굴릴 게 아니라 상비 예비군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하는 게 맞지 않냐”고 덧붙였다.
육군은 해당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육군은 훈련 규모를 갑자기 확대했다는 주장에 대해 지난해 12월 연간 부대운영계획 수립 당시부터 2개 여단 참가 방안이 논의됐으며 계획에 따라 진행된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단장이 드론으로 예비군을 감시했다는 주장 역시 부인했다.
육군은 “해당 드론은 영상 촬영 기능이 없다. 오직 조종자만 비행 제어를 위한 목적으로 실시간 화면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사단장은 사건 당일 2개 여단 훈련 현장 지도를 실시했지만 훈련 군기에 대해 언급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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