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 시끄럽다며 장모 폭행·살해·캐리어 유기…사위, “왜 때렸냐” 묻자 노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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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4/CP-2024-0091/image-accc8539-57ef-4bd8-b4d8-13772a69b736.jpeg)
장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부부가 법원에 출석했다.
2일 대구지법은 존속살해 및 시체유기 혐의를 받는 사위 조모(27) 씨와 시체유기 혐의를 받는 딸 최모(26) 씨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다. 영장전담 손봉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심문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했다.
수사당국은 두 사람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이동 동선을 분리했다. 조씨는 오전 9시 23분께 대구 북부경찰서를 나섰고, 이후 최씨가 뒤따라 출발했다. 이들은 각각 다른 차량을 이용해 법원으로 이동했으며 심문도 별도로 진행됐다.
조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고개를 숙이고 법원으로 향했다. 취재진이 “장모가 집안일을 해줬는데 왜 폭행했느냐” 등 질문을 던졌으나 답하지 않았다. 차량에 탑승하기 직전에는 카메라를 향해 시선을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출석한 최씨 역시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모습을 드러냈다. “어머니에게 미안하지 않으냐”는 질문에도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조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대구 중구 한 오피스텔에서 장모를 장시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북구 칠성교 인근 신천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같은 날 시신 유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조씨는 “설거지할 때 시끄럽고 평소 물건 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예비 부검 결과 피해자의 사인이 외력에 의한 다발성 손상이라고 밝혔다. 갈비뼈와 골반 등 전신에서 골절이 확인돼 강한 폭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는 “어머니가 사망하자 조씨에게 이끌려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최씨의 신체에서도 상습 폭행 흔적이 발견되면서 조씨의 지속적인 폭력성이 사건 배경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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