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외교부]](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5/CP-2024-0091/image-10c0fbeb-59ad-41b8-b8fc-23610cb843b5.jpeg)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던 HMM 소속 화물선 ‘나무호’를 공격한 비행체와 관련해 이란산 누르 계열 대함미사일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7일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기술분석 결과 미상의 비행체는 이란에서 개발된 누르 계열의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엔진은 이란산 터보제트 엔진과 유사했고 부품에서 이란의 제조사 각인으로 추정되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 “탄두의 경우 형태가 다소 온전한 상태인 불발탄으로 추정됐으며 이란 대함미사일 누르 또는 카데르의 탄두 형상과 유사하다”며 “화약은 완폭되지 않은 불발 상태의 고폭화약물질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체는 잔해물이 하늘색으로 도색돼 있는데 이는 이란산 대함미사일 누르 계열의 도장 및 색상과 같다”며 “전자기판 잔해물은 약 20~30년 전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며 생산연도 고려 시 구형인 누르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 증거가 이란 쪽을 향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답했다.
다만 “고의성 부분은 확정하기 매우 어렵다”며 “고의성은 주관적인 영역과 관련돼서 그쪽에서 인정하지 않는 한 고의성 자체를 파악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브리핑에 함께 참석한 류윤상 해군 제독은 “저희가 공격 주체의 의도를 알 수는 없지만 제가 해군의 입장에서, 실제 지휘관을 해본 입장에서 보면 두 발을 쐈다는 것은 피해를 입히겠다는 의도를 갖고 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앞서 나무호는 지난 4일 현지시간 기준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 미상의 비행체 2기로부터 약 1분 간격으로 두 차례 공격을 받았다.
정부 조사 결과 선체 좌측 선미 외판은 폭 약 5m 규모로 파손됐으며 선체 내부도 깊이 약 7m까지 손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차관은 “나무호는 총 2번의 미상 비행체 공격을 받았으며 첫 번째 탄두는 불폭, 두 번째는 기폭됐다”며 “비행체는 선미 쪽으로 날아왔으며 당시 이란 방면으로 선미가 약 156도 투묘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정부는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해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우리 선박 피격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며 재발 방지를 포함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고 우리 포함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과의 협의를 저희가 미리 예단하진 않겠지만, 강력한 규탄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고 관련 부분에 있어서 사과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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