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의 김상욱 당선인이 당선 다음 날인 4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위치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김 당선인은 울산시장 당선증을 펼쳐 묘역 앞에 놓은 뒤 동행자들과 함께 절을 올렸고, 이후 홀로 무릎을 꿇은 채 눈물을 흘렸다. 방명록에 ‘대통령님의 뜻, 대통령님의 꿈, 대통령님의 걸음, 잊지 않고 새겨 이어가겠습니다. 울산시장 당선인 김상욱’이라고 적었다.
김상욱 당선인은 참배 후 인근 벤치에 앉아 이곳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증을 받은 당일 이곳을 찾은 이유를 언급하며, 당선증을 받을 당일 참배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참배하면서 노 대통령님이 부산에 출마할 때의 그 장면이 많이 떠올랐다. 제가 처음 울산시장 도전을 결심할 때 노 대통령님이 부산에 도전할 때를 많이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울 종로라는 안전한 지역구를 버리고 부산에 출마했던 당시의 결단을 회상하며, 자신의 울산시장 도전 결심과 연결 지었다. 김 당선인은 “노 대통령님이 본인이 좋으려고 도전했겠냐. 안전한 지역구 (서울) 종로를 버리고 내려갈 때 본인 좋을 일 하나 없었다”며, “가치를 추구했던 것이고 의미를 찾고 싶었던 것이고 사명이라서 본인에게 손해가 되고 어렵고 힘들고 다치는 일이지만 했던 도전이었다”고 했다. 그는 “저도 그 뜻을 잇고 싶어서 울산시장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상욱 당선인의 정치 여정은 최근 몇 년간 변화를 겪었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그는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찬성표를 던졌다. 이후 국민의힘 지지자들로부터 ‘배신자’라는 비난을 받았고, 결국 국민의힘을 탈당하여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이번 울산시장 선거에서 김상욱 당선인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뒤 김종훈 진보당 후보, 황명필 조국혁신당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48.73%의 득표율로 현직 시장이면서 국민의힘 소속인 김두겸 후보의 45.74%를 누르고 당선증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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