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박근혜 단종 비유에 정치권 충돌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단종에 비유하며 복위를 주장해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유 의원은 거짓과 모함으로 씌워진 멍에를 벗기고 박 전 대통령이 제자리로 복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복위 과정이 자신에게 마지막 남은 정치적 소명이라고 밝혔다.
손솔 진보당 의원은 즉각 유 의원의 발언을 두고 황당무계한 망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손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비극의 주인공인 단종에 비유하는 것은 심각한 역사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단종이 국정농단을 저질러 폐위된 것이냐고 반문하며 유 의원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박 전 대통령은 과거 국정농단과 특수활동비 상납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2년형을 확정받은 바 있다. 이후 4년 9개월간 복역하다가 2021년 12월 특별사면을 통해 출소했다. 유 의원은 이를 두고 잔인한 인격 살인에 대한 대가를 받을 날이 멀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손 의원은 국회의원이 국정농단 세력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모습이 애처롭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을 우롱하는 신파극을 멈추고 역사 왜곡에 대해 즉각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박 전 대통령은 범죄자로서 영원히 복위할 수 없는 존재임을 분명히 선을 그었다.
또한 손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주역들이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임을 상기시켰다. 잔인한 칼춤을 따지고 싶다면 윤석열 대통령 측근들에게 가서 따지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해당 발언을 둘러싼 복잡한 시각차가 드러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인터뷰를 통해 대구 정서에 억울함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복위 정서에 동조하는 시민들이 실제로 꽤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의 발언이 지역 민심의 일부를 대변하고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역시 박 전 대통령의 명예 회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유세 현장에서의 시민들 환호 자체가 이미 명예 회복의 바탕이 마련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내 주요 인사들이 박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이번 논란은 탄핵 이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여전히 극명하게 갈림을 보여준다. 정치권은 역사적 사실과 정치적 명분 사이에서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당분간 단종 비유를 둘러싼 여야 간의 역사 인식 논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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