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강 해병대”를 키우는 새 발판
한국 해병대의 차세대 상륙돌격장갑차 KAAV-Ⅱ 시제품이 공개되면서, 이미 강한 전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비밀 병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기존 KAAV를 완전히 대체하는 개념이 아니라, 훨씬 강한 화력·방호·기동성을 갖춘 차세대 상륙 돌격 플랫폼으로, 내년부터 본격 체계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상륙작전의 첫 물살을 여는 선두 장갑차인 만큼, 해병대 전력의 질 자체를 바꾸는 카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물·땅 모두 빨라진 ‘양서 기동능력’
KAAV-Ⅱ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상륙 돌입 구간, 즉 수상 기동 성능이다. 공개된 범위 안에서만 봐도 최대 약 20km/h 안팎의 수상 속도를 목표로 해, 파도와 조류를 헤치고 상륙선에서 해안까지 돌진하는 시간을 줄이려 하고 있다. 기존 KAAV보다 향상된 동력 계통·선형 설계를 통해, 해상에서의 안정성과 직진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해안에 닿은 이후에는 궤도 장갑차로서 충분한 지상 기동력을 발휘해, 상륙 직후 곧바로 내륙 돌입·확대 작전까지 이어 가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40mm CTA 주포가 열어주는 ‘화력 레벨업’
무장 면에서도 기존 보다 한 단계 위를 노리고 있다. KAAV-Ⅱ에 탑재될 40mm CTA 건은 탄약이 케이스드 텔레스코픽 방식으로 설계된 차세대 기관포로, 같은 구경 대비 높은 관통력과 효율적인 탄창·장전 구조를 제공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를 통해 상륙 돌격 중 적 보병·경장갑 목표를 신속히 제압하고, 해안 방어 화점을 깨뜨리는 ‘돌파용 화력’이 한층 강화된다. 기존 KAAV가 “병력 수송 + 제한적 화력 지원”에 가까웠다면, KAAV-Ⅱ는 보다 적극적으로 전장에 개입하는 ‘공격형 상륙장갑차’에 가까운 포지션을 노리는 모습이다.

더 두꺼워진 방호, 더 넓어진 내부 공간
상륙장갑차는 상륙선에서 해안까지 노출 시간이 길고, 그 구간에서 대전차무기·기관총·박격포 등에 취약하다. KAAV-Ⅱ는 이 약점을 줄이기 위해 방호력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부 제원은 보안 사항이지만, 설계 목표는 소총탄·기관총탄 위협은 물론, 대전차 로켓에 대한 생존성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잡혀 있다. 내부는 탑승 병력이 더 편하게 앉고, 개인 장비·탄약·무전 장비를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장·재구성했다. 이는 곧 “상륙 후 바로 싸울 수 있는 상태로 내린다”는 상륙전 본질에 맞춘 업그레이드다.
![사망사고 '수사 중'…차세대 상륙돌격장갑차 사업 '재개' [이현호의 밀리터리!톡] : 서울경제](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5/CP-2025-0398/image-d56fe4a6-306f-4a2c-b8a6-9095e4d50346.jpeg)
해병대 작전 개념 자체를 바꾸는 플랫폼
KAAV-Ⅱ가 전력화되면, 단순히 장갑차 한 종류가 바뀌는 수준을 넘어 상륙작전 개념에도 변화가 생긴다. 더 빠른 수상 기동과 강화된 방호·화력 덕분에, 보다 원거리에서 해안을 향해 분산 상륙을 시도하는 전술이 현실성을 얻는다. 동시에 장갑차 자체가 각종 센서·전술 데이터링크와 연동된 ‘전투 네트워크 노드’가 되면, 상륙부대는 해상·공중 정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으면서 진격로를 선택할 수 있다. 즉, KAAV-Ⅱ는 해병대를 단순 “돌격부대”가 아니라, 정보·화력·기동을 한데 묶은 네트워크화된 상륙군으로 끌어올리는 발판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쌓인 기술과, 앞으로의 과제
이 모든 변화 뒤에는 다년간 연구개발을 이어온 연구진·방산 관계자들의 축적된 기술력이 깔려 있다. 상륙장갑차는 단순 장갑차보다 훨씬 복잡한 공학적 요구 조건을 만족해야 하기에, 설계·시험·개량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거듭할 수밖에 없다. 이제 시작되는 체계개발 단계에서는, 실제 해상·상륙 훈련 환경에서의 반복 시험과, 방호·신뢰성 검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시에 국회·정책 차원에서는 예산과 일정, 안전 기준을 균형 있게 맞추는 지원이 필수적이다. 그 과정을 잘 통과한다면, KAAV-Ⅱ는 “세계 최강 수준”으로 평가받는 한국 해병대를 또 한 번 위로 끌어올리는 대표 상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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