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1대가 공동개발국 인도네시아로 곧 넘어간다. 분담금 논란을 정리한 인도네시아가 후속 절차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이 독자 개발한 4.5세대 쌍발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시제기 한 대가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로 인도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안타라통신은 체쳅 헤라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서울의 한 행사에서 “시제기 6대 중 1대를 인도하기로 합의했으며 조만간 인도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헤라완 대사는 인도네시아가 KF-21 공동개발 사업의 재정 분담금 문제를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향후 생산 결과물 활용과 후속 절차를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시제기 1대, 단좌형으로 인도”
인도 대상으로 거론된 KF-21은 조종사 1명이 타는 단좌형 시제기 한 대다. 안타라통신은 인도네시아가 개발 과정에서 부담한 분담금이 약 6천억원 수준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전투기 자체 비용이 약 3천500억원, 나머지는 개발 관련 비용이라고 전했다. 분담금 갈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시제기 인도가 가시화됐다.

“마하 1.8 쌍발 스텔스 전투기”
KF-21은 동체 길이 16.9m, 폭 11.2m, 높이 4.7m로 최대 속도 마하 1.8(시속 약 2천200㎞), 최대 항속거리 2천900㎞, 작전반경 1천㎞, 최대 탑재량 7.7t을 갖췄다. 스텔스 기술이 적용됐고 여러 적기를 동시에 추적하는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더 등 전자장비 상당수를 국산화했다. 최초 양산 모델인 블록1 기준 계약 가격은 대당 약 1천200억원 수준이다.

“공동개발 동력 되살아날까”
인도네시아는 분담금 납부 지연으로 사업 이탈 우려까지 제기됐던 파트너다. 이번 시제기 인도가 성사되면 양국 공동개발 협력의 동력이 되살아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향후 양산 물량 활용과 기술 이전 범위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KF-21은 한국 항공 방산의 미래를 상징하는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시제기 인도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와의 협력 관계가 어떻게 재정비될지, 그리고 KF-21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입지를 확보할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다음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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