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6/CP-2024-0091/image-7d1aa147-0fb4-489a-8332-47a1ba78d127.jpeg)
1990년대 화상 치료 명소로 이름을 알렸던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선약국과 약사 신제선씨의 이야기가 방송을 통해 다시 소개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환자들이 몰려들었던 선약국의 운영 과정과 신 약사의 삶을 다뤘다.
당시 선약국은 화상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제주도 등 먼 지역에서도 환자들이 찾아왔으며, 현재까지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관련 경험담이 공유되고 있다.
방송에 따르면 선약국은 1990년대 후반 갑작스럽게 문을 닫으면서 여러 추측을 낳았다.
일각에서는 의약분업이 원인이라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제작진이 200여 건의 제보를 분석한 결과 폐업 배경은 신 약사의 건강 악화로 확인됐다.
신 약사는 이후 경기 양주로 거처를 옮겨 치료를 받았으며, 2008년 세상을 떠났다.
제보자들은 신 약사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에게 연고를 무상 제공하는 등 오랜 기간 지원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그의 연고는 화상뿐 아니라 욕창, 골수염, 동상 등 다양한 질환으로 고통받던 환자들에게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 약사는 연고 가격을 오랫동안 3000원으로 유지하며 환자 부담을 낮추는 데 힘썼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에서 약학을 공부한 그는 한국전쟁 이후 남한에 정착해 약사 자격을 취득했고, 1970년 행당동에서 선약국을 열었다.
방송은 화상연고를 둘러싼 여러 소문도 검증했다. 제작진이 확보한 특허 자료에 따르면 해당 연고는 피부 재생을 돕고 2차 감염을 예방하는 원리로 개발됐으며, 일부에서 제기된 정체불명의 성분 사용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소개됐다.
미국 시애틀에서 제작진을 만난 신 약사의 아들 신윤환씨는 아버지가 남긴 선약국 화상연고를 전달받은 뒤 “큰 기념품이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방송은 선약국 화상연고의 가치를 조명하며 평생 환자들을 위해 헌신한 신제선 약사의 삶을 되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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