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국산 공격헬기 미르온이 엔진 부식·균열로 비행이 전면 보류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조립한 엔진에서 결함이 확인되며 전력화 일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육군의 차세대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국산 공격헬기 미르온이 엔진 결함으로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강선영 의원실과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조립해 납품한 미르온 헬기 엔진에서 부식과 균열이 확인됐다. 군 당국은 안전을 이유로 비행 금지 명령을 내렸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사업에 변수가 생기며 전력화 일정에도 비상이 걸렸다.

“엔진 57대 중 결함 확인”
미르온의 동력 장치는 프랑스 방산기업 사프란의 엔진을 기반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에서 조립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납품한 엔진 57대 가운데 일부에서 부식·균열 등 결함이 확인됐다. 군은 결함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미르온 전 기종에 대해 비행을 전면 보류하기로 했다. 차세대 공격헬기 전력화를 앞둔 시점에 발생한 악재다.

“고무 망치” vs “승인 불필요” 공방
결함의 원인과 정비 방식을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규정을 무시한 채 고무 망치로 작업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원 제작사의 승인이 필요 없는 정상 절차였다”고 반박하고 있다. 조립·정비 과정의 적절성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이어지면서 사업 신뢰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K방산 속도전의 그늘”
이번 사고는 빠른 전력화와 수출 실적에 집중해 온 K방산의 구조적 과제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압축 성장 과정에서 안전과 품질 관리에 충분히 투자하지 못한 부분이 한꺼번에 불거졌다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쌓아가는 K방산에 품질 검증이라는 숙제가 더해졌다.

미르온 엔진 결함은 단순한 정비 문제를 넘어 국산 무기체계의 품질 신뢰와 직결되는 사안이다.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책이 전력화 일정 정상화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 검색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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