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조민 11월 결혼설’ 가짜뉴스 기승… 당사자·학계 “유튜브발 허위정보 규제 시급”

정치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결혼 및 임신을 했다는 황당한 내용의 가짜뉴스가 유튜브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면서 당사자들이 강력한 법적 대응과 사회적 규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유튜브 등 뉴미디어를 통해 생산되는 허위 정보가 단순한 루머를 넘어 당사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정치적 공방의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발단은 한 정치 성향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짧은 형태의 동영상(쇼츠)이었다. ‘[속보] 이준석 조국 딸 조민 11월 결혼!! 난리 났네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영상은 매우 구체적이고 자극적인 거짓 정보를 담아 유포됐다.

해당 영상은 이 의원이 “조민을 사랑하는 내 감정을 숨길 수 없다”며 결혼을 공식 인정했다거나, 서울 신라호텔에서 초호화 결혼식을 올린다는 내용을 담았다. 심지어 조민 씨가 임신 8개월 차에 접어들었으며 조 전 장관이 이를 허락했다는 식의 악의적인 허위 사실까지 자막으로 내보냈다.
이 영상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빠르게 공유되며 단기간에 수십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문제는 유튜브 이용자 중 다수, 특히 정보 판별력이 낮은 고령층 시청자들이 이를 사실로 믿고 받아들였다는 점이다.
해당 허위 사실을 접한 당사자들과 가족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조국 전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캡처본을 공유하며 “쓰레기 같은 자들의 쓰레기 같은 짓거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황현선 전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역시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모르겠다”며 “그렇지 않아도 힘든 가족에게 인간이라면 이런 거짓말을 유포할 수 없다. 처벌이 두렵지 않나”라고 맹비난했다.
이준석 의원 또한 공식 석상에서 가짜뉴스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포럼 강연에 참석해 “아직 미혼인 내게 ‘조국 딸 조민 씨와 왜 결혼했나’라고 따져 묻는 어르신들이 실제로 많다”고 밝혔다. 이어 “유튜브발 가짜뉴스는 사회적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뉴미디어 환경의 병폐를 직접적으로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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