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수록 활동량은 줄어드는 반면 입이 심심해 간식을 찾는 경우가 많다. 특히 부드럽고 달콤한 음식은 먹기 편해 중장년층과 노년층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일부 간식은 생각보다 많은 양의 당분을 함유하고 있어 혈당 관리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이 대표적으로 주의해야 할 간식으로 꼽는 것이 바로 카스테라 빵, 탕후루, 버블티다. 이들 음식은 달콤한 맛 때문에 쉽게 과다 섭취하게 되며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특징이 있다.

카스테라 빵은 부드럽지만 당분 함량이 매우 높다
카스테라는 부드러운 식감 때문에 노년층이 즐겨 먹는 빵 중 하나다. 하지만 카스테라 100g에는 평균적으로 약 25~35g 정도의 당류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각설탕 약 8~12개 수준에 해당하는 양이다.
또한 밀가루와 설탕이 주재료라 소화와 흡수가 빠르게 진행된다. 그 결과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으며 포만감은 오래가지 않아 금방 다시 배고픔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카스테라는 생각보다 혈당 관리에 부담이 큰 간식으로 꼽힌다.

탕후루는 과일보다 설탕을 먹는 것에 가깝다
탕후루는 과일 겉면을 설탕 시럽으로 두껍게 코팅해 만드는 간식이다. 과일 자체도 당분이 있는데 여기에 설탕이 추가되면서 당류 함량이 크게 증가한다. 일반적인 탕후루 1개에는 약 20~40g 정도의 당류가 포함될 수 있다.
특히 액상 설탕이 굳어 있는 형태라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당분을 섭취하게 된다. 혈당이 빠르게 오르는 대표 간식으로 꼽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노년층은 혈당 조절 능력이 젊은 시절보다 떨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버블티 한 잔은 음료가 아니라 디저트 수준이다
버블티는 달콤한 밀크티에 타피오카 펄이 들어간 음료다. 문제는 한 잔에 들어 있는 당류 양이다. 일반적인 버블티 한 잔에는 약 30~60g 정도의 당류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각설탕 10~20개 수준에 해당한다.
특히 타피오카 펄은 전분으로 만들어져 탄수화물 함량도 높다. 음료는 씹지 않고 빠르게 마시기 때문에 혈당 상승 속도가 더욱 빠를 수 있다. 전문가들이 버블티를 대표적인 고당분 음료로 분류하는 이유다.

노년기에 더 위험한 이유는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인슐린 기능과 혈당 조절 능력은 자연스럽게 감소할 수 있다. 따라서 젊을 때는 큰 문제가 없던 간식도 노년기에는 혈당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카스테라와 탕후루, 버블티는 당분 함량이 높고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혈당 관리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국내 사례
실제로 국내 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에서는 60대 여성 이모 씨의 사례가 소개된 적이 있다. 이 씨는 식사량은 많지 않았지만 오후마다 카스테라와 달콤한 음료를 즐겨 먹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손주들과 함께 탕후루를 자주 먹기도 했다.
건강검진 이후 식습관 상담을 받는 과정에서 간식 속 당분 함량을 알게 되었고 간식 종류를 바꾸기 시작했다. 이 씨는 인터뷰에서 “밥보다 간식이 더 문제일 줄은 몰랐다”며 “당분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간식을 고를 때 성분을 먼저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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