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록히드마틴이 유로사토리에서 2포드 신형 ‘하이마스 플렉스’를 선보였다. 천무·펄스가 키운 시장에 미국이 반격 카드를 던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름값을 키운 미국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이 더 강해진 모습으로 유럽 시장에 등장했다. 록히드마틴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방산전시회 ‘유로사토리 2026’에서 신형 다연장로켓 ‘하이마스 플렉스’를 공개했다. 기존 약점이던 단일 포드 구조를 보완하고 장거리 정밀타격에 방공 임무까지 넘본 모델이다.

“‘한 번 쏘면 재장전’ 약점 지웠다”
기존 하이마스는 발사 포드가 하나여서 유도다연장로켓(GMLRS) 6발 또는 에이태큼스(ATACMS) 1발을 쏜 뒤 재장전 지점으로 돌아가야 했다. 하이마스 플렉스는 포드를 두 개로 늘려 탄약 탑재량을 사실상 두 배로 키웠다. 한쪽엔 장거리 타격 로켓, 다른 쪽엔 요격탄을 싣는 혼합 운용도 가능하다.

“‘쏘고 막는’ 이동식 플랫폼”
록히드마틴은 하이마스 플렉스가 정밀타격미사일 프리즘(PrSM)과 에이태큼스 등 기존 탄약은 물론, 패트리엇 핵심 요격탄인 PAC-3 MSE까지 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거리 지상 표적을 때리면서 일부 공중 위협에도 대응하는 ‘쏘고 막는’ 플랫폼이 되는 셈이다. 다만 실전 운용 실적과 대규모 양산 계약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천무·펄스와 유럽서 정면 승부”
다연장로켓 시장에서는 미국 하이마스, 한국 K239 천무, 이스라엘 펄스(PULS)가 경쟁한다. 천무는 일찍이 2포드 구조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웠고, 폴란드가 대규모로 도입하며 한국산 지상 화력에 힘을 실었다. 록히드마틴은 천무와 펄스가 내세운 다중 포드·모듈형 장점을 흡수한 하이마스 플렉스로 반격에 나섰다.

유럽 재무장 시장이 커지는 시점에 미국이 강한 카드를 다시 올려놓으면서, 한국 천무가 주도해 온 다연장로켓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가격과 납기, 현지 생산을 앞세운 K방산의 대응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사진 출처=서울신문·록히드마틴·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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