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들보다 못 사는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든다. 동창은 집을 넓혔고, 옆집은 자식이 잘됐고, 친구는 노후 준비가 끝났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 비교가 시작되면 지금 가진 것이 갑자기 작아 보인다. 불행은 대부분 현실 자체가 아니라 비교에서 시작된다.

사람은 자신의 삶을 그대로 보지 못하고 타인의 성취와 견주며 만족을 잃는다. 누가 더 많이 가졌는지, 누가 더 앞서 있는지가 행복의 기준이 되면 지금 가진 것의 가치가 흐려진다.
비교는 끊임없이 부족함만 만들어낸다. 행복을 찾으려 할수록 더 멀어지는 이유가 여기 있다.

비교의 대상은 남에게만 머물지 않는다. 과거에 가장 빛났던 자신의 모습이 지금의 자신을 괴롭히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예전의 성공을 기준으로 오늘을 바라보면 지금의 노력은 쉽게 무시당한다. “이 나이엔 이 정도는 이뤄야 한다”는 사회가 만든 시간표도 같은 방식으로 불행을 만든다.

결혼, 취업, 집 마련처럼 정해진 순서를 따라야 한다는 압박은 현재를 끊임없이 부족하게 느끼게 만든다. 미래를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도 마찬가지다.
계획이 어긋날 때마다 자신을 탓하게 되고, 그 죄책감이 불안으로 이어진다. 통제할 수 없는 것까지 자기 책임으로 떠안는 습관이 불행을 키운다.

행복에 가까워지려면 비교의 기준을 바꿔야 한다. 남이나 과거의 화려했던 자신이 아니라 어제의 나와 비교하며 작은 성장을 알아채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아갔다면 그것 자체를 성취로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남이 만든 시간표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기준으로 삼는 게 중요하다.

모든 사람이 같은 속도로 살아갈 필요는 없다. 얼마나 빨리 도착했는지가 아니라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 질문이다.
행복은 더 많이 이루는 데 있지 않다. 타인과 과거와 미래라는 기준을 내려놓고 지금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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