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사일 개발·양산·정비를 한 번에 수행하는 국내 첫 ‘종합 미사일기업’이 출범한다. 유럽 전문기업과 손잡고 세계적 수준의 미사일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세계적 수준의 미사일을 개발·양산하고 수명 전주기 정비(MRO)까지 원스톱으로 수행하는 K-방산 사상 첫 ‘종합 미사일 기업’이 설립됐다. 국방과학연구소가 기술을 개발하고 방산업체가 양산하던 기존 도식에서 벗어난 도전적 시도로 평가된다. 화제의 업체는 알엔티엑스(RNTX)로, 7월 중순 이후 MSDI라는 새 브랜드로 출범할 예정이다. 회사는 복수의 유럽 미사일 전문기업, 국내 대형 방산업체들과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공대공·공대지·지대지 풀 라인업”
황성환 알엔티엑스 CEO는 “세계적 수준의 중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차기 버전을 공동개발하고 국내에서 생산하기 위해 유럽 미사일 전문기업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중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라이선스 생산도 사업 계획에 포함됐다. 회사는 공대공·공대지·지대지를 아우르는, K-방산에서 보기 힘든 다종다양한 미사일 라인업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수명 전주기 원스톱 솔루션”
알엔티엑스는 미사일 연구개발센터와 MRO센터, 생산기지를 중부지방 두 곳의 지방자치단체에 밀집 조성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두 지역이 지리적으로 가까워 하나의 미사일 개발·생산 콤플렉스 구성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인호 이사는 “연구개발과 생산, MRO 등 수명 전주기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운용할 계획”이라며 이는 한국에서 첫 시도라고 설명했다.

“평시엔 ‘탄 뱅크’, 유사시엔 즉시전력”
회사 측은 군의 소요 제기를 기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미사일을 생산해 평시에는 ‘탄 뱅크’, 유사시에는 즉각 투입 전력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이란 전쟁으로 유도탄 수요가 폭증한 가운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생산 여건을 갖춘 한국이 유럽 기업의 협력 파트너로 부상했다는 설명이다. 유럽 대형 미사일 기업의 수출 노하우와 결합한 공동 마케팅도 추진된다.

국가가 주도하던 미사일 사업을 민간 기업이 유럽과의 협력으로 끌어가는 시도는 K-방산의 새로운 실험으로 평가된다. 회사 측은 올여름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 출처=공군·방위사업청·문화일보·다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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