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JTBC 해설위원이 한국 축구 대표팀의 경기 운영을 두고 “이기려고 한 경기가 맞는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는 뼈있는 비판을 쏟아냈다. 단순한 패배를 넘어, 3경기 내내 반복된 전술 부재와 준비 부족을 직격한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 대 1로 패했다. 한국은 1승 2패, 조 3위로 내려앉으며 32강 진출 여부를 다른 조 결과에 맡기게 됐다.
경기 내용은 더 뼈아팠다. 한국은 세 경기 동안 뚜렷한 공격 패턴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정적인 찬스 창출에도 어려움을 겪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박지성은 경기 직후 “공격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가겠다는 계획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았다”며 “1차전부터 3차전까지 같은 문제가 반복된 점이 가장 아쉽다”고 했다.
특히 남아공전 후반전 상황에서는 전술적 문제를 더욱 강하게 짚었다. 한국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측면 크로스가 이어졌지만, 페널티박스 안에는 최소한의 공격 인원만 머물렀고 오히려 후방에 수비 숫자가 남아 있었다.
박지성은 “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박스 안에 최소 3~4명은 들어가야 한다”며 “상대는 수비를 집중시키고 있는데 우리는 공격 숫자가 부족했다. 보다 적극적인 가담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패스로 풀어가지 못한다면 조규성의 제공권을 활용하는 방식이라도 더 빨리 나왔어야 했다”며 센터백까지 전방에 투입하는 과감한 승부수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비에 무게를 두고 공격하겠다는 의도는 보였지만, 정작 어떤 방식으로 득점하겠다는 그림은 끝내 보이지 않았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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