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6/CP-2024-0091/image-2fd9a011-6a1b-429f-8244-725f654f214f.jpeg)
간암 2기 판정을 받은 외할머니의 간이식을 둘러싸고 조직 적합 판정을 받은 외손녀가 기증 여부와 가족들이 숨긴 사실 사이에서 혼란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 못된 손녀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외할머니가 간암 2기 진단을 받았으며 간이식 가능성 때문에 가족들이 조직 적합성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외할머니가 평소 아들들을 편애했고, 어머니는 어린 시절부터 차별을 받으며 자랐다고 전했다. 결혼 후 왕래가 끊겼다가 잠시 연락을 이어갔지만 외손주와 친손주를 구분하는 모습이 계속됐고, 결국 가족은 다시 연락을 끊고 지냈다고 설명했다.
이후 외삼촌으로부터 외할머니의 병세가 악화해 간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검사를 받아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A 씨는 “아들, 딸들은 모두 불일치였고 손자·손녀들도 검사했는데 다 불일치였다며 마지막 희망으로 우리 가족에게 연락한 것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가족 모두 조직 검사를 받은 결과 부모와 남동생은 적합하지 않았지만 A 씨만 조직이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모는 과거 외할머니와의 관계를 고려해 어떤 선택을 하든 존중하겠다며 기증을 강요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고민을 이어가던 A 씨는 친손자 가운데 조직이 일치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모와 삼촌들은 그 사실을 우리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다”며 “저는 정말 제가 마지막 희망인 줄 알고 혼자 큰 부담을 안고 고민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가족들에 따르면 외할머니 역시 해당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친손자 간은 못 받는다. 내가 죽으면 죽었지 손자 몸에 칼 대는 건 싫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지금은 간 기증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보다 왜 처음부터 사실대로 이야기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서운함과 배신감이 더 크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정말 마지막 희망인 줄 알고 고민했는데 알고 보니 다른 선택지도 있었다”며 “처음부터 친손자 중에도 일치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말해줬다면 마음이 지금과는 달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손자가 기증을 고려하는 것이 먼저 아니냐는 의견과 함께, 기증 여부와 관계없이 죄책감만 남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가족들이 처음부터 사실을 숨긴 점을 지적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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