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마다 대량 발생하는 러브버그는 밝은색과 빛에 쉽게 모이는 습성이 있다
여름철이 되면 산책로나 등산로, 공원은 물론 도심 곳곳까지 러브버그가 대량으로 나타나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난다. 러브버그는 사람을 물거나 독을 가진 해충은 아니지만, 짝을 지어 날아다니는 특성과 무리를 지어 달라붙는 습성 때문에 외출을 꺼리게 만들 정도로 큰 불편을 준다.
최근 국내 산림·환경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은 러브버그가 밝은색과 강한 빛에 끌리는 광주성(빛을 향하는 성질)을 보이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 복장 선택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흰색 계열의 옷은 러브버그가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여름철 야외 활동에서는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흰색 옷보다 검은색·남색·짙은 초록색 등 어두운 계열의 옷이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복장은 검은색, 남색, 짙은 회색, 카키색, 짙은 초록색처럼 명도가 낮은 색상이다. 이러한 색상은 러브버그가 시각적으로 인식하기 상대적으로 덜 쉬워 접근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대로 흰색이나 아이보리, 노란색처럼 밝은 색상의 옷은 햇빛을 강하게 반사하기 때문에 러브버그가 접근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광택이 있는 의류보다는 빛 반사가 적은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모자 역시 흰색보다는 어두운 계열을 착용하면 얼굴 주변으로 벌레가 모이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저녁 시간에는 휴대전화 플래시나 밝은 손전등 사용도 최소화하는 것이 권장된다.

러브버그가 밝은색 옷을 좋아하는 이유는 빛을 향하는 습성 때문이다
러브버그는 시력이 뛰어난 곤충이라기보다 빛의 밝기와 반사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곤충이다. 햇빛을 강하게 반사하는 흰색이나 밝은색은 러브버그에게 넓은 공간이나 밝은 환경처럼 인식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특성 때문에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러브버그는 낮에는 햇빛이 잘 드는 장소를, 저녁에는 가로등이나 간판 조명처럼 밝은 인공조명을 향해 모이는 경향을 보인다. 그래서 흰색 차량이나 밝은색 건물 벽면, 흰색 옷 주변에서 러브버그가 많이 관찰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의 행동은 사람을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라 빛과 밝은 표면에 끌리는 생태적 특성 때문으로 설명된다.

외출할 때는 복장 외에도 몇 가지 습관을 함께 실천하면 도움이 된다
러브버그가 많은 시기에는 복장뿐 아니라 행동 습관도 중요하다. 등산로나 숲길을 걸을 때는 밝은색 우산보다 어두운색 우산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차량을 운전한 뒤에는 러브버그 사체가 차량 표면에 오래 붙어 있지 않도록 빠르게 세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야간에는 베란다 조명이나 현관 조명을 필요 이상 오래 켜두지 않는 것이 좋으며, 방충망의 틈을 미리 점검해 실내 유입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실내로 들어온 러브버그는 살충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보다 휴지나 빗자루, 물 분사 등을 이용해 제거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성충의 수명은 길지 않아 대량 발생 시기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개체 수가 감소하는 특성이 있다.

러브버그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기보다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러브버그는 외형 때문에 혐오감을 줄 수 있지만 사람을 물거나 독을 주고 질병을 옮기는 곤충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충은 꽃의 꿀을 먹으며 꽃가루받이에 일부 도움을 줄 수 있고, 유충은 낙엽과 유기물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보다는 생활 속 예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밝은색 옷을 피하고 불필요한 조명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러브버그가 몸 주변으로 모이는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러한 방법은 생태계를 보호하면서도 불편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국내 사례
실제로 최근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에서는 러브버그가 대량 발생하면서 민원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인천 계양산과 서울 은평구, 서대문구 등 산림과 가까운 지역에서는 등산객들이 얼굴과 옷에 러브버그가 달라붙는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산림당국과 전문가들은 외출 시 흰색 등 밝은색 옷보다 어두운색 옷을 착용하고, 야간에는 밝은 조명을 줄이며, 실내 유입 시에는 물 분사나 빗자루 등을 이용해 제거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러브버그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주는 곤충이 아니므로 과도한 살충제 사용은 생태계에도 좋지 않다며 생활 속 예방수칙을 우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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