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장거리 순항미사일 ‘플라밍고’로 러시아 내륙 군수공장을 타격했다. 사거리 3000㎞의 신형 무기가 전장의 균형을 흔들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장거리 순항미사일 ‘플라밍고(홍학)’로 러시아 내륙의 전략 군수공장을 타격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에 “FP-5 플라밍고 미사일이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군 장비 생산시설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사거리 3000㎞, 비행 속도 시속 900㎞의 이 미사일은 러시아 깊숙한 후방까지 위협할 수 있는 무기다. 우크라이나의 자체 타격 능력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볼고그라드 군수단지 정밀 타격”
젤렌스키 대통령은 타격 목표가 “적의 포병 시스템과 미사일 발사 시스템 부품을 생산하는 주요 산업 단지”라고 설명했다. 그가 공개한 28초 분량 영상에는 플라밍고가 발사돼 목표물을 때리고 불길이 치솟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확인된 타격 후 공장 부지에 화재가 발생했다”며 군의 정확성을 치하했다.

“홍학 닮은 신형, 사거리 3000㎞”
플라밍고는 사거리 3000㎞, 비행 속도 시속 900㎞로 알려진 중거리 순항미사일이다. 이 정도 사거리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러시아 내륙 군수기지까지 사정권에 들어온다. 우크라이나군은 앞서 이달 10일에도 전선에서 약 600㎞ 떨어진 체복사리 지역 군수공장을 플라밍고로 타격한 바 있다.

“드론과 함께 후방 타격 주축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앞으로 러시아 내륙 군사기지 타격에 드론과 플라밍고가 주축이 될 것으로 본다. 값싼 자폭드론으로 방공망을 소모시키고, 플라밍고 같은 장거리 미사일로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방식이다. 러시아로서는 후방 깊숙한 곳까지 방어해야 하는 부담이 커졌다.

자체 개발 장거리 미사일의 등장은 우크라이나가 방어를 넘어 러시아 본토 군수 기반을 직접 겨냥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전선의 균형추가 후방 타격전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사진 출처=뉴시스·다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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