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동을 하는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기대감을 표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이후 김 전 대통령이 당시 서교호텔 일식당에서 문재인, 이해찬 그리고 자신을 소집했던 자리를 회상했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정권 재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단합을 당부했다.
박 의원이 전한 김 전 대통령의 말은 한국 정치사에서 권력의 평화로운 이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2002년 노무현 당선인이 탄생한 후 청남대에서 연말을 보내던 김 전 대통령은 동교동계가 자신을 대통령에 당선시킨 가장 큰 공로자라고 평가했으며, 임기를 마친 자신이 후임 대통령에게 길을 비켜주는 것이 동교동계의 책무라는 소신을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개인의 정치적 유산보다 국가의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지도자의 자세를 잘 보여준다.
박지원 의원은 그 방침을 실현하기 위해 2003년 1월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위 동교동계 해체를 선언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동교동계의 많은 선후배들이 항의했지만, 박 의원은 이를 설명하고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정파 논리를 초월하여 정권 교체의 대의를 실현하려는 정치적 결단이었다.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될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회동은 박 의원이 회상한 김대중의 유산이 얼마나 현실적인 의미를 갖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청와대는 이번 오찬의 메뉴로 ‘화합’과 ‘통합’을 상징하는 비빔밥 등이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를 헝클어진 실타래를 푸는 자리가 되길 기원하며,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혜로운 결정과 리더십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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