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야구부 ‘지역 비하 응원’ 파문…국민의힘 “표현의 자유” 옹호 속 여야 공방 격화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이 경기 중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성격의 구호를 외쳐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여권 인사들이 이를 ‘표현의 자유’라며 옹호하고 나서며 정치권의 공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 측 인사들은 해당 응원이 정치적 발언이 아니며, 학생들이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학생들이 스타벅스에 가자, 커피 마시러 가자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의 일환”이라며, 이를 교육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등 조치를 취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과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책임이 현 정권에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한 여당 관계자는 “이른바 ‘스타벅스 사태’를 촉발시키고 사회적 갈등과 갈라치기를 조장한 것은 이재명 정권”이라며, 사회적 갈등이 불거진 원인을 정부 탓으로 돌렸다. 이와 함께 징계를 추진하고 정치권이 과도하게 개입하는 행태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또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옹호론에 힘을 보탰다. 홍 전 의원은 “스포츠 경기 중에는 통상적으로 야유를 하기 마련”이라며, 이번 사안으로 배재고 학생들을 처벌하려 든다면 그것이야말로 공산주의 국가와 다름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진보당을 비롯한 야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진보당 측은 “이러한 혐오 범죄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며, 배재고 학생들에 대한 조치는 물론 망언을 한 홍 전 의원에 대한 즉각적인 징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당 관계자는 “헌법에 명시된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한 ‘스타벅스 혐오 범죄’에 대해 과거 여당 지도부가 ‘커피 한잔의 자유’라는 피켓을 들었던 것 자체가 혐오를 무한 반복할 자유를 준 것이나 다름없다”며, “그 잘못된 신호가 결국 고등학교 운동부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금 단호하게 단주하고 끊어내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이와 같은 혐오 행위가 어디선가 계속해서 자행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포츠 현장에서 불거진 학생들의 부적절한 구호 논란이 표현의 자유 논쟁을 넘어 여야 간의 정쟁으로 비화하면서, 향후 교육당국의 조치와 정치권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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