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7/CP-2024-0091/image-be13d536-3dbf-4440-b91c-a0b188c114f5.jpeg)
강원도의 한 PC방에서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학생들이 카운터 금고에서 현금을 훔친 뒤 CCTV를 향해 인사하는 모습까지 포착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4일 강원도 내 한 PC방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CCTV에는 학생으로 보이는 일행이 금고를 열어 현금과 동전을 꺼내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는 한 학생이 금고에서 돈을 꺼내는 사이 다른 학생이 주변을 살피는 모습이 포착됐다. 훔친 지폐를 건네받는 장면도 확인됐으며, 범행 직후 CCTV를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행동까지 담겼다.
당시 카운터 인근에는 업주의 아버지가 있었지만 학생들은 이를 개의치 않고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업주 A씨는 범행 장면을 캡처해 카운터 앞에 게시했다. 이후 다시 매장을 찾은 학생들은 게시된 CCTV 사진을 확인했고, 지폐 보관함이 잠겨 있자 동전만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일행 가운데 한 학생이 “나는 카운터 안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왜 사진을 붙였느냐”고 항의했다고 전했다. 직원이 “지폐를 건네받았으니 공범 아니냐?”고 묻자 해당 학생은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학생 한 명은 매장을 나서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채 “넘버원”이라고 말하는 모습도 CCTV에 담겼다.
A씨는 “화도 안 나더군요. 너무 황당해서 웃음만 나왔습니다.”며 당시 심경을 밝혔다. 이어 “피해 금액은 10만원 정도로 크지 않았지만 돈보다 아이들의 행동이 더 충격적이었다”며 “CCTV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태연하게 범행하고, 카메라를 향해 인사까지 하는 모습을 보고 황당했다”고 말했다.
또 “더 어이없었던 것은 다음 날 다시 찾아와 ‘왜 사진을 붙였느냐’고 따진 일이었다”며 “사과나 피해 변상도 없었고, 오히려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니 화도 나지 않고 착잡했다”고 말했다.
A씨는 CCTV 영상과 제보 등을 토대로 이들을 초등학생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다른 학생들이 범행에 가담한 정황도 확인돼 관련 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CCTV 영상과 관계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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