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7/CP-2024-0091/image-549c56c6-c64f-4392-8644-b8bce16b2eb2.jpeg)
임신 8개월 차 임산부가 버스에서 임산부 배려석을 양보받지 못했다고 공개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임산부 배려석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는 A씨가 “임신 8개월차 임산부가 버스 타면 생기는 일”이라는 글과 함께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A씨는 버스에 임산부·노약자 배려석이 4석 있었지만 50대로 보이는 여성 1명과 40대로 보이는 남성 3명이 모두 자리를 이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신 8개월 차에 접어들어 몸무게도 10kg 찌고 배도 나와서 요즘 밖에 나가면 모든 사람들이 다 임신했냐고 물어보는데 버스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사람들은 아무도 못 알아보더라”고 말했다.
결국 끝까지 자리를 양보받지 못한 채 서서 이동한 뒤 버스에서 내렸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좋아요’ 3만 개 이상을 기록했고 댓글도 3800개 넘게 달리며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임신은 벼슬이 아니다. 그쪽 사정이고 배려는 강제가 아니다”, “6.25때는 임신하고 피난도 다녔는데 유난이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반면 “이런 식으로 할거면 저출생이라고 뭐라고 하지 마라”, “같은 임산부지만 배려받지 못할 때가 많아서 아쉽다”, “노약자도 배려석인데 잘만 지켜주면서, 임산부 배려석은 왜 아니꼽게 보는지 모르겠다”며 공감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임산부 배려석 논란은 최근에도 반복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만삭의 임산부가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던 중년 여성에게 자리를 요청했다가 “나도 임신했다”는 답을 들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달 22일에는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신발을 벗고 좌석 위에 다리를 올린 남성을 다른 승객이 공개적으로 지적하는 영상이 확산되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의 2025년 임산부 배려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일반인의 82.6%는 임산부를 배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실제 배려를 받았다고 응답한 임산부는 56.1%에 그쳤다.
임산부 배려석 이용 경험률은 전년 92.3%에서 79.5%로 감소했다. 이용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꼈다는 응답은 전년 42.4%에서 60.9%로 증가했다.
배려석 이용 시 가장 큰 불편 요인으로는 응답자의 90.3%가 ‘자리를 지켜주지 않아서’를 꼽았다.
다만 임산부 배려석을 비워둘 필요성에 대해서는 임산부의 69.3%, 일반인의 68.6%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양측 모두 70% 가까운 공감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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