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찰밥 할머니’, 시민들 반대 민원에 노점 철거 위기 넘겨

무소속 한동훈 의원(부산 북구갑)의 상징적인 선거 장면으로 화제를 모았던 부산 구포시장 ‘찰밥 할머니’가 시민들의 지지 덕분에 노점 철거 위기에서 한숨을 돌렸다.
3일 지역 사회와 주요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6·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한 의원에게 찰밥 도시락을 건네며 화제의 중심에 섰던 노점상 김복악(81) 씨가 최근 북구청의 철거 압박을 받았으나 결국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 길가에서 토마토와 깻잎 등을 팔아온 김 씨는 최근 불법 노점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는 이유로 구청으로부터 자진 철거 요청을 받았다. 북구청은 김 씨의 좌판 주변에 ‘노점 금지’를 알리는 입간판까지 세우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상황은 급반전됐다. 구청의 조치가 지나치다는 시민들의 반대 민원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자 북구청은 세워뒀던 입간판을 신속히 철거했다. 구청 측은 이번 단속 조치가 자칫 정치적인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즉각 철거를 지시했으며, 향후 강제 단속보다는 구두 계도 위주로 방침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거 논란이 일던 와중인 지난달 28일, 한동훈 의원은 구포시장을 찾아 김 씨를 다시 방문했다. 한 의원은 김 씨의 시장 좌판 바닥에 주저앉아 할머니가 직접 깎아주는 토마토와 참외를 먹으며 각별한 인연을 재확인했다.
선거 유세 기간부터 맺어진 두 사람의 인연은 이번 노점 철거 논란 속에서도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시켰고, 결과적으로 고령의 노점상이 거리로 쫓겨날 뻔한 위기를 막아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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