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과 러시아 해군이 6일부터 산둥성 칭다오 앞바다에서 대규모 해상 합동훈련에 돌입한다. 태평양 공동 순찰까지 예고되며 역내 안보 지형에 긴장이 감돈다.
중국과 러시아가 다시 한번 군사적 밀착을 과시하고 나섰다. 양국 해군은 6일부터 13일까지 산둥성 칭다오 인근 해역에서 ‘해상 연합’ 훈련을 실시하고, 이어 태평양 공동 순찰에 나설 예정이다. 러시아 함정 편대가 칭다오항에 입항하자 중국 측은 부두에서 환영식을 여는 등 밀월 관계를 대내외에 드러냈다.

“기함 바랴크 출동”…투입 전력 면면
러시아는 태평양함대 기함인 1만1000t급 미사일 순양함 바랴크를 비롯해 호위함, 잠수함, 구조함 등을 투입한다. 중국은 북부전구 해군 소속 유도미사일 구축함 카이펑함과 안산함, 유도미사일 호위함 우후함, 종합 보급함, 구조함, 잠수함 등을 배치했다. 양국은 함정 탑재 헬리콥터와 해병대 병력까지 동원한다.

“공동 정찰·미사일 방어·해상 공격 훈련”
이번 훈련에서 양국 군은 해상 공동 정찰, 공중 및 미사일 방어, 해상 공격 작전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 직후에는 태평양에서 공동 순찰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중·러는 이런 연합 활동을 특정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되풀이해 왔지만, 주변국의 경계심은 커지고 있다.

“KADIZ 진입”…우리 군도 촉각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중·러 연합 공중 훈련에 참가한 양국 군용기 10여 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우리 군이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중 이후 두 달여 만에 이뤄지는 이번 해상 훈련은, 양국의 군사 공조가 육·해·공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칭다오 앞바다에서 시작된 중·러의 세력 과시는 태평양으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동북아 해상 질서를 둘러싼 강대국 간 신경전이 격화되는 만큼, 한국의 촘촘한 감시와 대응 태세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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