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요네즈는 칼로리가 높은 식품이지만 적당량을 채소와 함께 먹으면 영양소 흡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요네즈는 높은 지방 함량 때문에 다이어트나 건강 관리 시 가장 먼저 피해야 하는 음식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마요네즈는 열량이 높은 편이지만, 일반적인 제품은 식물성 기름, 달걀노른자, 식초 등을 주원료로 만든다.
식물성 기름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포함돼 있으며, 이러한 지방은 일부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마요네즈를 많이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채소와 함께 적당량을 곁들이는 것은 영양 활용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채소의 베타카로틴과 라이코펜은 지방과 함께 먹을 때 흡수율이 높아진다
당근과 토마토, 시금치, 케일 같은 채소에는 베타카로틴, 라이코펜, 루테인 같은 지용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이러한 영양소는 물보다 지방에 잘 녹는 특성이 있어 지방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먹는 것보다 적당한 지방과 함께 섭취했을 때 체내 흡수율이 높아질 수 있다.
마요네즈에 들어 있는 식물성 기름은 이러한 지용성 영양소가 장에서 흡수되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샐러드에 소량의 드레싱이나 마요네즈를 곁들이면 채소에 들어 있는 카로티노이드의 흡수가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식물성 기름의 불포화지방산은 심혈관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반적인 마요네즈는 대두유, 카놀라유, 해바라기씨유 등 식물성 기름을 사용해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기름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포함돼 있어 포화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보다 심혈관 건강에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물론 마요네즈는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인 만큼 많이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소량을 채소와 함께 활용하면 채소 섭취량을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되고, 영양소 이용률을 높이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달걀노른자의 레시틴과 비타민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마요네즈에는 달걀노른자가 들어가는데, 노른자에는 레시틴, 비타민 E, 비타민 K 등이 포함돼 있다. 레시틴은 지방을 유화시키는 성질이 있어 식품 제조에도 사용되며, 우리 몸에서는 세포막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 가운데 하나다.
또한 채소에 풍부한 비타민 A 전구체인 베타카로틴과 함께 섭취하면 눈 건강과 피부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마요네즈는 나트륨과 열량도 적지 않기 때문에 한 번에 1~2큰술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마요네즈는 ‘많이’보다 ‘적당히’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요네즈는 건강에 무조건 나쁜 음식도, 무조건 좋은 음식도 아니다. 어떤 음식과 함께, 얼마나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 브로콜리와 당근, 양배추, 오이, 토마토처럼 다양한 채소에 소량을 곁들이면 채소를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고 영양소 흡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면 튀김이나 가공육과 함께 과도하게 섭취하면 열량과 지방 섭취가 지나치게 늘어날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식사가 필요하다.

실제 국내 사례
실제로 국내에서는 대한영양사협회와 여러 보건소의 영양 교육 프로그램에서 샐러드를 먹을 때 지방이 전혀 없는 상태보다 적당량의 건강한 지방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지용성 비타민과 카로티노이드 흡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경기지역의 한 보건소 영양교실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브로콜리와 당근, 양배추 샐러드에 마요네즈를 소량 사용한 드레싱을 만들어 시식하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참가자들은 “무조건 빼야 하는 줄 알았던 마요네즈도 적당량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의외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교육을 담당한 영양사는 마요네즈는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채소 섭취를 돕는 보조 식품으로 적당량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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